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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4.2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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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박한 시민들을 편 가르지 마라. 27일 오후 가로림만 조력발전 환경성 검토 설명회에 참석한 신준범 의원이 주민간 찬ㆍ반 논쟁이 심하게 일자 “순박한 서산시민들의 편가르기 행태를 볼수 없다”며 설명회를 막기 위해 전기 차단기로 다가서자 서부발전이 동원한 사설 경비원과 몸싸움을 벌이다 쓰러져 있다

 

가로림만 조력발전을 추진하고 있는 가로림만조력발전㈜이 주민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사전환경성 검토 설명회를 강행, 앞으로 사업추진과정에서 심각한 갈등이 예상된다.

특히 설명회장 안팎에 사설경비원을 배치시켜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하는가 하면 선별 입장시키는 바람에 설명회장에 참석하려는 일부 주민들로부터 반발을 샀다.

지난 27일 오후 서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된 가로림만 조력발전 건설에 따른 사전 환경성 검토 설명회장은 검은 양복을 입은 20대 건장한 청년들이 설명회에 참석하려는 주민들의 출입을 통제했다. 또 설명회장내에도 이들 청년들이 곳곳에 배치돼 분위기가 험악했다.

사설 경비원들이 설명회장 곳곳에 서 있어 험악한 분위기 가운데 설명회가 치러졌다.

 

오후 2시 시작된 설명회는 이런 분위기 속에 30여분 만에 사실상 끝났다.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설명회였지만 반대하는 주민들은 발언기회 조차 얻지 못했고, 참석한 이창배 도의원도 마이크를 뺏기는 수모를 겪었다. 이창배 의원은 목소리를 높여 “자유당 때도 이런 일은 없었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설명회장 밖에서도 시 의원이 봉변을 당했다. 신준범 의원은 이날 설명회장 밖에서 주민들간에 찬ㆍ반 논쟁이 거세자 “순박한 시민들을 편가르기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옥내 배전판으로 다가가 전기를 차단시키려다 동원된 사설 경비원들에 떼밀려 고꾸라졌다.

신준범 의원은 “서부발전이 순박한 주민들을 이렇게 편가르고 있다”며 “편가르기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서부발전은 이번 주민 설명회를 끝으로 조력발전 건설을 밀어붙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설명회가 끝난 후 가로림만조력발전반대투쟁위원회는 기자회견을 갖고, 조력발전 철회를 강하게 요구했다. 방관식 기자 박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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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악 분위기’‘선별 입장’… 이상한 ‘주민설명회’||가로림만 조력 발전 환경성 검토 주민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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