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동 먹자골 인근 동문근린공원 주위로 보랏빛 수국이 화사한 꽃송이를 자랑한다. 6월 중순은 넘어야 제대로 만개할 터인데 올해는 일찍 찾아온 더위 탓인지 벌써부터 수국이 얼굴을 들이밀었다.
수국길은 동문2동 주민자치회(회장 임붕순)가 마을 꽃길 조성사업 일환으로 주민자치 위원들이 조성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주민자치회에서는 주민들이 즐겨 찾는 동문근린공원에 특색 있는 꽃길을 조성하기 위해 공원 가장자리에 150본의 수국을 식재한데 이어 올해 4월 공원 내부에 수국 200본을 추가적으로 식재하여 꽃길을 확장한 것.
그간 주민자치회 위원을 비롯한 동문2동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수국 물주기와 잡초 제거 봉사활동을 하는 등 특색 있는 꽃길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 수국생육에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웠다.
임붕순 주민자치회장은 “도심 속 활짝 핀 수국이 주민들에게 낭만과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부=이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