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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4.0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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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부석면 갈마리 검은여에서 주민들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33회 검은여제가 열렸다.

 

주민들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33회 검은여제’가 3일 부석면 갈마리 검은여에서 이완섭 서산시장, 김맹호 시의회 의장, 시의원, 면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부석면 검은여보존위원회(위원장 가완순) 주관으로 열린 검은여제는 부석면 도비풍물단의 풍물 공연과 부석사 주지 덕림 스님의 봉축염불이 식전행사로 진행된 이후 본격적인 검은여 제례가 진행됐다.

 

검은여는 부석면 갈마리에 있는 검은색 바위로, 신라시대 부석사를 창건한 의상대사와 그를 연모한 중국의 선묘 낭자의 설화가 깃든 곳이다. 천수만이 매립되기 전 항상 같은 모양으로 바다 위에 떠 있어 ‘부석(浮石)’으로 불렸으며, 현재의 부석면 명칭도 여기에서 유래됐다.

검은여는 1980년대 초 천수만 간척지 공사로 인해 훼손될 처지에 놓였으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부석면 검은여보존위원회’를 구성해 지켜냈으며, 그 이후 해마다 4월 3일 제를 지내고 있다.

 

가완순 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검은여의 유래를 기억하고 함께 상기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와 부석면은 검은여제에 앞서 이장단, 청년회와 협조해 검은여 일원 제초작업과 환경정화를 하고, 부석면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에서는 제사음식과 참석자 식사를 정성껏 준비했다. 자율방범대와 의용소방대는 교통정리와 커피 봉사 등으로 원활한 행사 진행에 도움을 줬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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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부석면 갈마리 검은여에서 주민들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33회 검은여제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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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부석면 갈마리 검은여에서 주민들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33회 검은여제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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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안녕과 풍년 기원…제33회 검은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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