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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1.1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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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맹호 서산시의회 의장은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3선 시의원, 의장까지 했던 김맹호라는 이름을 각인시키고, 시민들에게 시의원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했구나, 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했다. 사진=서산시의회 제공

 

김맹호 서산시의회 의장은 “의회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 적절한 집행부 견제도 필요하지만, 취약계층 및 소상공인 지원 등을 위해서는 서산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민생안정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따른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등에 대해선 “절반의 성공이다. 의회가 전문성을 갖춘 진정한 시민의 대의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조직권과 예산권을 포괄적으로 지방의회에 이양해야 한다”며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했다. 김 의장과의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했다. 주요내용을 싣는다.  -편집자 주-

 

취임 반년…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가장 살고 싶은 서산 만들기 온힘

 

조직구성권·예산편성권 보장되는

새로운  ‘지방의회법’  제정 필요

 

3선 시의원, 의장 김맹호라는 이름

일 제대로 했다는 평가 받고 싶어 

 

■ 취임 반년이 지났다. 그간 소회와 성과를 꼽는다면.

“제9대 서산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되고 첫 본회의를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6개월이나 지났다. 먼저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서산시민 여러분과 동료 의원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처음 초선 의원이 되었던 때가 생각이 난다. 초선의원 시절에는 생각보다 복잡한 의정활동에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자 배우는 자세로 임했었다. 재선의원 때는 의정활동을 파악하고 시민의 요구를 시정에 반영시키기 위해 뛰어다녔다. 어느덧 3선을 하고 의장이라는 중대한 직책을 맡게 된 지금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려 한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가장 살고 싶은 지역, 그곳이 서산시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의회사무처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관 도입 등 여러 변화가 이뤄졌다.

“서산시장이 가지고 있던 시의회 직원 인사권이 시의장에게 이양됐다. 의원들의 전문성 있는 의정활동을 지원할 정책지원관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인사권 독립에 따라 의회가 자체적으로 직원들을 채용하고, 능력에 맞게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게 된 것은 정말로 뜻 깊고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의회가 전문성을 갖춘 진정한 시민의 대의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조직권과 예산권을 포괄적으로 의회에 이양해야 한다. 집행부인 시와 조직 및 예산이 묶여 있기 때문에 현재의 제도권에서는 조직을 효율적이고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없다.”

 

■ 지방의회법과 관련해선 지방의회에 너무 과도한 권한이 부여되는 것 아니냐는 반대 여론도 있다.

“중앙정부를 견제·감시하기 위해 국회에 국회법이 있는 것처럼 지방의회에도 실질적으로 지방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절실하다. 과도한 권한이라는 우려는 지방의회법의 취지와 본질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것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집행부에 종속되어 있는 현행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간 상호견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은 조직구성권과 예산편성권이 보장된 새로운 지방의회법 제정뿐이다.”

 

■ 이완섭 시정과의 호흡은.

“의회는 집행부를 견제, 감시하는 기관이다. 집행부가 시민을 위해 일하면 협력할 건 협력해야 한다. 집행부가 추진하는 정책이 올바르다 판단한다면 의회도 적극 지원해야 한다. 정치 논리를 적용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면 당연히 시민들에게 쓴소리를 듣는다. 다만, 협치와 소통은 하면서도 의회 본연의 임무인 견제와 감시 기능을 높여야 한다. 집행부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놓치는 부분이 있다. 의회는 행정사무감사를 하면서 개선 방안이나 새로운 정책을 제안하면서 견제·감시 기능을 한다. 이 역시 시민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집행부와 자주 만나 현안사항을 논의하고 소통하다 보면 힘든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

 

■ 서산시의회의 최우선 현안 과제와 비전은?

“현재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3고의 시대로 서민들이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취약계층은 하루하루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수준까지 이르고 있다. 의회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 적절한 집행부 견제도 필요하지만, 취약계층 및 소상공인 지원 등을 위해서는 서산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민생안정 정책을 실현할 예정이다. 가용예산을 확보하고 지원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시민들이 실질적인 지원을 느낄 수 있도록 힘쓰겠다. 또한 청년 인구 유출이 심각한 문제이다. 청년들이 직업을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기업 유치를 통해 투자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교육 인프라 투자와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유입된 인구가 지역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돕고 문화·체육 및 의료시설을 꾸준히 확충해서 살기 좋은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야 한다.”

 

■ 의장으로 정치적 철학과 신념은?
“개인적으로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말씀을 가슴에 깊이 새기며 현장 중심의 의정 생활을 하고 있다. 그저 의장실에 앉아서 보고만 받고 직접 현장에 가보지 않는다면 의정활동은 탁상공론에 그칠 것이다. 시민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 되고 원하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 직접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소에게 무엇을 먹일까 하는 토론으로 세월을 보내다가 소를 굶겨 죽였습니다. 백(百)의 이론보다 천(千)의 웅변보다 만(萬)의 회의보다 풀 한 짐 베어다가 쇠죽 쑤어준 사람 누구입니까. 그 사람이 바로 일꾼입니다.’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을 철학과 신념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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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맹호 의장의 정치적 철학과 신념이 담긴 문구.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이다.

 

■ 새해 소망은.

“돌이켜보니 아쉬운 부분, 문제점이 많았다. 겸손한 마음으로, 소통력, 포용, 배려심을 갖겠다. 소외된 계층을 살피고, 시민들이 바라는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 9대 시의원 14명이 소통해서 시민들로부터 신뢰받으며 ‘시의회 제대로 하는구나’ 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집행부와 소통하고 상생하는 한편, 좋은 정책 대안을 제시해서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

 

■ 어떤 의장으로 기억되고 싶나.

“3선 시의원, 의장까지 했던 김맹호라는 이름을 각인시키고, 시민들에게 시의원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했구나, 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다사다난했던 임인년 한 해가 지나고 희망찬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계묘년은 ‘검은 토끼의 해’로 예로부터 토끼는 풍요를 상징하였다. 올해는 서산시민 모두가 다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서산시의회는 언제나 한결같이 겸손한 자세로 시민들이 주신 권한보다는 책임을 더 무겁게 받아들이면서 서산시 발전을 위해 더욱 열정적으로 노력하겠다.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시민이 계신 곳에 먼저 찾아가 의견을 경청할 것이다.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를 늘 감사히 여기고, 발전적인 비판과 질타를 엄중히 받고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겠다.” 정리=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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