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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5.0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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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이 도시민의 여가공간으로서 관광소비와 공급처로 발전하고 있다. 자연환경과 향토문화가 잘 보존된 농촌체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며칠 전 40여명의 농촌체험 관광객이 서산의 한 농촌체험마을을 찾아 서산의 농촌 생활상을 체험했다. 서산에는 말만 들어도 정겨운 솔마당, 꽃송아리, 금박골 등의 농촌체험마을이 있다. 체험마을마다 도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삭막한 도시 공간에서 탈출해 농촌의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서다.

농촌체험 관광의 효과는 크다. 첫째, 농촌은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소득 증대로 이어갈 수 있다. 둘째, 고령화와 생산연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사회를 유지하는 대안으로도 기대된다. 셋째, 도시민의 경우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농촌의 전원적인 경관과 문화자원을 느끼고 농산물을 수확해 보는 여가문화를 창출할 수 있다. 넷째, 자녀들에게는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 다섯째, 체험 관광 후 농특산물 직거래로 도농 교류의 장을 열 수 있다. 서산시가 이 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보다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서산의 농촌체험마을 실정을 살펴보면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다른 농촌체험마을의 프로그램과 특별함이 없다. 대부분 운영하기 용이한 자원만 활용하는 실정이어서 서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차별화된 체험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농촌체험 관광객이 한결같이 지적하는 것은 시설 부족과 서비스 정신의 미흡이다. 체험 관광지와 관광명소를 잇는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결국 단기체류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대식 휴양ㆍ휴식공간을 갖추고 힐링+웰빙 코스로 만들어야 한다. 심신치유, 일상탈출, 자녀교육 등에 목적을 둔 도시민의 만족도를 높이고 이들의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켜 줘야 한다. 농촌체험 관광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농촌마을 중심에서 벗어나 수요자인 도시민의 관광욕구 반영에 초점을 둬야 승산이 있다.

서산타임즈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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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을 농촌체험 1번지로 만들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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