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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10.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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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면서 서산지역에서는 이런저런 축제가 한창이다. 축제가 치러지고 있는 모습을 보노라면 들판에 오곡과 백과가 탱글탱글한 자태를 뽐내는 모습을 보는 듯하다.

고북에서는 서산시꽃 국화축제가 28일 개막돼 다음달 5일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11월 4일에는 간월도에서 바다음식 축제가 펼쳐진다.

축제(祝祭)란 무엇인가. 낱말로 풀이해보면 제사(祭祀)를 축하(祝賀)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제사(祭祀)란 무엇인가. 제사의 특징은 이승과 저승, 물질계와 정신계,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연결하는 행사다. 산 자와 죽은 자의 연결 통로며, 조상과 후손간 만남의 치레다. 제사를 축하한다는 말 뜻의 축제는 그래서 그저 먹고 마시고 즐기는 일에 그쳐서는 곤란하다. 축제는 그 지역 주민들의 오랜 삶과 모두 연계돼 있다. 선조들의 정신이 오롯하게 들어있는게 축제다. 축제라는 말 속에는 그 지역에 걸맞는 행사를 통해 조상들의 정신적 유산을 되새기고, 이어가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따라서 축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축제 본래의 의미를 충분하게 되새기고, 나아가 그 지역의 정신문화를 꽃피우는데 핵심을 두어야 한다.

해당지역민들이 마음을 합해 제(祭)를 축하하고 준비해 행사를 치르다보면 이방인들이 그 지역의 문화를 즐기기 위해 찾아들기 마련이다. 겉만 번드드르하게 축제를 치르다보면 행사는 어수선하고, 막이 내려진 다음에는 허전하다. 주민은 혼란스럽다.

서산시에서는 축제의 정체성을 찾는데 먼저 머리를 맞대야 한다. 이 것이 축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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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 축제 활성화를 위해서는||408-200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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