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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민체전, 서산발전 도약 계기로
    지난 14일부터 나흘간 서산에서 개최된 제64회 충남도민체육대회가 성공리에 개최됐다. 2002년 개최 이후 10년 만에 서산에서 개최된 도민체전은 지역에서 열린 역대 최대의 종합스포츠 대회를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치렀다는 평가다. 이를 위해 서산시와 서산시체육회는 모든 역량을 결집해 왔다. 도민체전 기간 동안 백제의 미소가 반기는 행복의 땅 서산을 찾은 도내 다른 시군 선수와 임원들의 기대도 컸지만 신성장 도시로 면모를 갖춰가고 있는 서산시민들의 성취감과 자부심 또한 그만큼 높아졌다. 서산시는 그간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지역경기 회복에 힘써왔다. 이번 도민체전을 지역 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기는 계기로 삼기 위해 행정력을 모아 왔다. 주경기장인 종합운동장 주변 환경정리는 물론 도로를 포장하는 등 도심 환경도 깨끗이 정비했다. 향후 전국 대회를 유치하는 기반이 마련됐다. 서산을 방문한 선수와 임원단은 화합과 인정을 느끼고 돌아갔다.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한 서산시의 노력을 평가하게 된다. 도민체전은 충남체육은 물론 서산발전 재도약의 기회가 돼야 한다. 도민체전은 충남도민의 화합을 넘어 지역경제 발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먼저 대내외적으로 서산시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됨은 물론 시의 이미지 홍보 측면에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부가가치가 생성됐다. 이 같은 무형자산은 또 서산시가 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으며 수 십 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충남체육은 물론 서산체육과 서산경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됐다. 인구 13만5000여명에 불과한 도ㆍ농 복합도시 경북 김천시의 경우 스포츠 마케팅을 가장 성공적으로 활용한 지자체로 꼽히고 있다. 매년 스포츠 행사 등을 위해 20여만 명 이상이 이 고장을 찾고 있고 이들이 지역에서 쓰는 돈은 150여억 원 이상이라고 한다. 한 마디로 경기장 시설들이 매년 수백억 원을 벌어들이는 보물단지로 변신했다는 것이다. 서산시가 도민체전을 계기로 이를 지역발전에 접목시키려는 명분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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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20
  • 극심한 가뭄 극복에 총력 기울여야
    전국적으로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어 농작물들이 타들어가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아 지금 저수지의 저수율이 뚝 떨어지는가 하면 밭작물들은 물 부족으로 생육이 부진 작황이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메말라가 올 농사를 망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러한 가뭄은 산업현장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삼성토탈, 현대오일뱅크, 호남석유화학, LG석유화학, KCC 등이 입주해 있는 대산산업단지의 경우 정상조업에 위협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인근의 대호저수지에서 물을 끌어와 공업용수로 사용해왔지만 이번 가뭄으로 저수율이 4%로 떨어지면서 지난 15일부터는 70㎞나 떨어진 아산정수장에서 물을 끌어다 쓰고 있다. 이들 5개 기업이 쓰는 물 값만도 하루 2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말 쯤에야 비다운 비가 내릴 것이라고 하는데 가뭄이 계속된다면 농사나 공장이 큰 지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당국은 가뭄에 대비한 충분한 용수확보와 더불어 각종 대책을 서둘러 실시하지 않으면 아니 될 것이다. 먼저 농수로 정비와 함께 지하수 개발 등 나름대로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세계적으로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어려운데 여기에다 가뭄까지 들면 우리경제는 많은 타격을 받게 된다. 특히 가뭄이 들면 소비자 물가가 대폭 올라 서민들의 가계부담이 늘어난다. 이렇게 될 때 민심이 흉흉하고 국가경제는 파국을 면치 못할 것이다. 따라서 가뭄에 대비한 지하수 개발을 비롯한 양수기 확보 그리고 각종 장비 등 할 수 있는 방안은 다 갖춰 놓아야 한다. 그리고 한 방울의 물도 헛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설사 비가 온다고 해도 이런 준비 사전에 갖춰놓는 것이 우리의 지혜다. 항상 가뭄 뒤에는 홍수가 따라오기 마련이다. 올해도 7~8월경에 많은 비가 예고되어 있다. 이러한 재해와 재난을 얼마나 슬기롭게 지켜 가느냐를 우리는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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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20
  • 도민체전 ‘하나된 서산의 힘’보이자
    제64회 충남도민체육대회가 상서로운 땅 서산에서 화려하게 개최된다.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 간 치러지는 이번 체전 목표는 ‘210만 도민이 감동하는 최고의 대회’다. 이 목표에서 강조되듯이 60년 만에 겪고 있다는 가뭄극복과 지역 현안해결을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는 지금 체전을 통해 하나된 서산의 힘을 과시해야 한다. 그 힘의 원천은 승패를 떠나 정정당당히 겨루는 페어플레이 정신과 선수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시민들의 성원 속에서 나온다. 특히 개최지인 서산시민들을 제외하곤 210만 충남도민에겐 다소 관심이 떨어질 수도 있다. 선수들만의 잔치가 되지 않도록 경기장을 찾아 박수를 보내야 한다. 이번 체전에는 19개 종목에서 선수와 임원 7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서산시가 지난 2002년 개최 이후 10년 만에 맞는 최대 규모의 체육행사다. 그래서 지난 1년 6개월 동안 최적의 경기장을 만드는데 모든 시민이 합심했다고 한다. 도민체전은 시군별 점수로 종합우승을 가린다. 또 일부 종목은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도 대표선발전을 겸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과거에 있어 왔던 것과 같은 과열 경쟁으로 인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시군 간 다툼이 일어날 수 있고, 선수들 사이에서 시시비비가 발생할 수도 있다. 종합우승을 놓고 벌이는 박빙의 승부처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이번 체전에서는 단 한 건의 시비도 발생해서는 안 된다. 그야말로 하나된 서산시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 깨끗하게 승복할 줄 아는 스포츠 정신과 승자에게는 축하를, 패자에게는 위로할 줄 아는 배려가 있어야 한다. 명승부를 연출할 수 있도록 성원하는 것이야 말로 서산인의 저력을 대내외에 증명해 보이는 길이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단결된 힘이 필요한 때다. 갈 길은 멀고 할 일은 산적해 있다. 이러한 때일수록 시민들은 응집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대회가 끝난 후 웃으면서 내년 체전을 기약할 수 있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그것이 바로 ‘하나 되는 서산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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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13
  • 하늘만 쳐다보는 농정으론 힘들다
    봄 가뭄이 지속되면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하다. 비다운 비가 제대로 내리지 않으면서 농업용 저수지가 말라가고 논밭은 타들어가고 있다. 서산시의 올해 현재까지 강우량은 185mm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2mm보다 87mm가 적다. 특히, 5월 이후 강우량은 14.5mm로 전년 동기 102mm의 14.2%에 불과한 수준이다. 기상청 가뭄판단지수로 서산은‘매우 위험’ 단계다. 농업용수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농작물의 수확량 감소도 우려된다. 여기에다 이상고온으로 병해충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매년 되풀이되는 현상이나 이렇다 할 대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우리나라는 물부족 국가다. 높은 인구밀도와 강수의 대량 유실로 용수가 부족한 나라로 분류된다. 그나마 하천으로 흘러드는 물은 홍수기에 집중돼 수해를 일으키는가 하면 반대로 장기간 강우가 전혀 없어 하천 유출이 중단되면서 극심한 가뭄을 불러오기도 한다. 해마다 반복되는 일이다. 그간의 가뭄 대책을 진단해야 한다. 당국이 저수, 절수, 용수 개발에 나서고 저수율이 낮은 지역에 양수기 설치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조치로 올 가뭄을 그럭저럭 넘길 수 있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가뭄 발생 전의 사전 대비 계획과 가뭄 시의 실효성 있는 관리체계가 제대로 구축됐는지 따져봐야 한다. 이러한 체계가 갖춰지지 않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리면 안 된다. 가뭄이 자연적 현상이라고는 하지만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 있거나 관리를 잘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장기적으로 기후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가뭄을 비롯해 폭설, 폭우가 잦아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기온 상승이 급격히 이뤄지면서 농업과 산업ㆍ경제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 농작물 재배 한계선이 북상하고 새로운 병해충 문제도 대두하고 있다. 언제까지 하늘만 쳐다보는 농정으로는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짓도록 해줘야 한다. 농업용수는 효율적으로 관리했는지, 대체 수자원 개발은 가능한지 살펴야 한다. 자연재해로부터 농업을 지키는 항구 대책을 내놓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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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13
  • 대산항 발전 해법 찾은 국제포럼
    대산항을 서해안권 중심항만이자 글로벌 물류허브로 성장 발전시키기 위해 세계 항만 리더들이 서산에서 머리를 맞댔다. 제1회 서산 대산항 국제포럼이 지난달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산시 일원에서 개최됐다. 서산시가 주최하고 한국항만경제학회가 주관한 이번 국제포럼의 주제는 ‘서산 대산항의 국제화와 지역경제발전’이다. 항만산업 발전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활발한 토론을 통한 해법 제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항만산업은 이제 단순히 해상과 육상을 연결하는 기종점 차원을 넘어 부가가치 창출 공간으로 나아가 관광객과 시민이 즐기는 친수공간으로서의 역할이 중시되고 있다. 특히 경영활동의 글로벌화에 따라 항만은 글로벌 공급사슬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공간으로서 외국인 투자유치와 고용창출의 엔진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제해상 및 철도 운송과 DHL 신개발, 항만의 변화ㆍ성장 및 취약성 측정 등 대산항의 국제화를 앞당기고 특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의제들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또 대산항의 고속카페리 항로 개설과 증설, 크루즈 항로 유치를 비롯한 대산항 배후의 자동차 부품산업과 석유화학산업단지를 연계한 항만물류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방안들도 제시됐다. 500여명의 연설자와 토론자 그리고 국내외 항만관련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아 대산항이 나아갈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올해 처음 개최한 국제포럼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항만 분야 권위자들이 대거 참가하는 항만컨벤션으로 자리 잡은 것은 서산시가 신항만시대에 부응하는 시대정신을 잘 제시해 왔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국제포럼이 단순한 정보 교환을 넘어 정부와 충남도는 물론 서산시도 현업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해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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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05
  • 도민체전 개최지에 걸맞는 서비스정신
    제64회 충남도민체전 개막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서산시와 서산시체육회는 지난해 1월 개최지 확정 이후 1년 6개월 여간 공휴일도 없이 주ㆍ야간으로 체전준비에 강행군을 펼치며 체전 분위기 조성 및 손님맞이 대책, 주요인사 초청 및 숙박대책, 자원봉사자 등 시민 자율 참여 분위기 조성 대책, 대회안전관리 및 경기장 질서 확립 대책 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왔다. 그러나 도민체전을 차질 없이 잘 치르기 위해서는 이처럼 눈에 보이는 조건을 확보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대회를 운영할 조직이 잘 갖춰지고 잘 훈련된 요원이 있어야 한다. 전문가적인 안목과 식견, 정성이 잘 어우러질 때 성공적인 대회가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도민체전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경기 외적인 요인들이 뒷받침돼야 한다. 선수ㆍ임원 등 대회 직접관계자들은 물론 관광객들이 개최지역에서 깊은 인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문화적 토양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도민체전 기간 동안 선수와 임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불편 없이 개최지의 정서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도민체전을 계기로 서산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것은 오히려 경기장 밖의 따뜻한 인심과 정성이라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경기장에서의 환호는 금방 잊히지만 개최지 주민들에게서 느낀 따뜻한 인심과 정성은 오랫동안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도민체전 효과를 보다 오래 지속하기 위해서는 바로 이 같은 장외 여건이 동시에 성숙돼야 한다. 그 가운데 하나가 손님맞이 준비다. 예컨대 화장실의 청결상태를 유지하고 깨끗하게 사용하는 시민의식이라던지 바가지요금 근절 등 건전한 상거래 등이 그것일 것이다. 도민체전 손님들이 불편 없이 경기에 참여하고 서산시를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경기장에서 금메달 몇 개를 더 따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다. 그리고 이것은 어느 날 누가 시켜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래서 성공적인 도민체전을 위해서는 선진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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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05
  • 백주 대낮에 술판, 공직자 맞나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이 시급해졌다. 서산시 A면장이 대낮에 술을 먹고 주민과 폭행에 연루되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서산시는 지난 3월부터 이달 말까지를 특별감찰기간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런 상황임에도 평일 근무시간에 술을 먹고 주민을 폭행했다니 한심한 노릇이다. 공직사회의 기강이 심각한 수준으로 흐트러져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서산시와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A면장이 지난 14일 인지면 한 식당에서 주민 B씨의 낭심을 무릎으로 걷어차 1~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백주 대낮에 폭행은 고사하고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셨다니 도대체 제정신인가. 폭행 여부는 차치하고 대낮 음주를 했다는 자체가 공직자로서 말이 안 되는 경우다. 더욱이 서산시는 몇 년 전 한 여직원의 공금 횡령 사건으로 전체 공무원들에 대한 기강해이가 도마 위에 오르기까지 했다. 시민들은 잘잘못을 떠나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게 당연하다. 전국적으로 충격적인 공직비리 사건이 연이어 드러나 공직사회가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어느 자치단체장은 특가법(뇌물) 위반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되는가 하면 어느 시의회 의장은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가뜩이나 공직자들의 올바른 처신이 요구되고 있다. 그럼에도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수사기관에 의뢰한 부패 사건에 지난 1분기에만 공무원을 포함한 126명이 연루돼 처벌을 받았다. 경기 불황으로 생계조차 꾸리기 어려운 서민이 속출하는 형국이고 보면 공직사회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경찰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직기강 해이를 우려해 강력한 단속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조만간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3대(경찰ㆍ공무원ㆍ자치단체장) 비리 단속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실 공직기강 확립과 비리 단속은 특별히 기간을 정해놓고 행할 사안이 아니다. 공무원 윤리헌장 실천 강령, 공직자 윤리준칙 10대 준수사항, 공무원 행동 강령 등은 늘 준수해야 할 규칙이다. 처벌이 능사는 아니지만 엄중하게 문책해야 한다. 행정력 손실과 예산 낭비를 애초에 차단하는 자정노력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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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5-30
  • 세계 항만 석학들의 서산 방문
    대산항을 서해안권 선진 종합항만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국제포럼이 서산에 열리며 여기에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에서 항만 관련 석학들이 대거 참석한다. 제1회 서산 대산항 국제포럼이 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산에서 개최된다. 서산시가 주최하고 (사)한국항만경제학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서산시문화회관과 대산항 등에서 개최된다. 이번 국제포럼은 ‘서산 대산항의 국제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주제로 개회식과 정책포럼, 학술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항만 분야의 다보스 포럼을 지향하는 국제항만포럼답게 규모와 짜임새를 갖춘 셈이다. 이와 함께 서산 대산항의 비전과 미래가치를 공유하고 연관 사업을 유치하기 위한 ‘투자설명회’와 충남도 내 모든 항만 유관기관 간 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서해안권 해양 정책을 선도하기 위한 ‘충남도 항만정책협의회’도 열릴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항만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한다. 항만 거버넌스의 문제도 최대 관심 사항이다. 학술발표에서는 서해안의 한-중 항만간 경쟁관계에 대한 발표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서산의 항만 거버넌스를 살피고 서산시나 충남도가 취할 방향을 제시하는 데 대선 공약을 개발하는 정치권도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와 관련 이완섭 시장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서산 대산항 국제포럼은 서산 대산항의 개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고민하고 모색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국제포럼을 시작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성장해 세계적인 해운ㆍ항만·물류분야 국제포럼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산이 명실상부한 항만도시로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이다. 그 면모에 걸맞게 이번 포럼이 글로벌 항만 지식의 보고, 지적 교류의 무대로 자리 잡아 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충남 그리고 서산시는 물론 국내 항만산업계와 관련기관, 학자들의 지원과 동참이 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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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5-30
  • 이장님도 힘든 도로명 주소 체계
    새 주소 체계인 도로명 주소가 도입된 지 1년여가 지났지만 아직도 정착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 당초 우려대로 자신의 도로명 주소를 아는 주민도 드물고, 심지어 이장들마저 행정처리가 힘들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고 집배원과 택배기사들도 집 찾기가 어렵다고 한다. 일반 시민들도 자신의 집 도로명 주소를 정확히 아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이 제도가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특히 집배원이나 배송업체 관계자들의 평가는 만족스럽지 않다. 이들은 도로명 주소가 사용되면서 집 찾기가 훨씬 어려워졌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같은 골목에 있는 집이라도 행정구역상 주소가 전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새 주소만으로는 집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현재 우체국을 이용하면서 도로명 주소를 표기하는 주민도 소수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이 표기도 정확하지 않아 보낸 이나 받는 이에게 직접 전화해 물어보고 찾아가는 경우가 다반사다. 도로명 주소의 시민 인지도가 낮다는 지적이 일자 서산시를 비롯한 각 지자체가 다양한 수단을 통해 홍보에 나섰지만 효과는 미지수인 상태이다. 대부분 지자체가 홍보 책자를 만들어 지역 축제나 각종 모임 등에서 배포하고 시ㆍ도교육청과 협의해 초등학교 지역사회 교과서에 새 주소 사용 내용을 등재하는 한편 금융이나 택배 등 민간사업체에도 도로명 주소 자료와 주소전환 시스템을 제공해 새 주소 사용 확산을 유도하고 있지만 기대만큼 성과가 오르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새 주소 체계의 문제점 지적에도 불구하고 도로명 주소를 지난해 7월 29일부터 법정 주소로 사용하고 있으며, 2013년 말까지 기존의 주소와 병행해 쓰다가 2014년부터는 새 도로명 주소만 사용하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이대로 가다가는 수년이 지나도 정착이 요원할 듯하다. 정부와 지자체의 충분한 의견수렴과 문제점 보완 등 획기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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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5-23
  • 농촌지역 절도 방지대책 강화되어야
    농촌 지역을 대상으로 한 도둑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도둑은 농촌의 가족 구성원이 대부분 노인들인 점을 이용하고 있다. 요즈음은 특히 노인들이 농삿일을 위해 농지에 나가 농가가 비어있는 틈을 이용하는 도둑들이 활동하기 좋은 시기이다. 최근의 농촌을 대상으로 한 도둑 들은 대범하고 지능화되고 있다. 빈집이 아니어도 농촌을 방문한 것처럼 위장하고 물건을 훔치는 행위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대부분 노인들만 거주하는 농촌을 대상으로 한 도둑들의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지난 4월 초순 부석면 지산리에서는 주인이 집을 잠시 비운사이 방에 놓아둔 현금 45만원을 도난당했다. 또 지곡면 중왕리에서는 축사에 매어 놓은 염소 3마리를 도난당하는가 하면 지곡면 무장리에서는 못자리 모판 300개를 잃어버렸다. 농촌지역의 도둑들은 계절에 구분이 없다. 추수기가 되는 가을철에는 대규모 도둑으로 한바탕 북새통을 떨지 않는가. 논가운데에 모여져 있는 벼 집단을 차떼기로 훔쳐가는 행위는 매년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밭에 심어져 있는 무와 배추를 차를 대놓고 훔쳐가는 경우도 적지 않은 상태다. 여름철에 많이 생산되는 과일등도 수시로 도둑을 당하는 등 계절과 관계없는 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농촌의 생산시기가 되면 경찰은 비상이 걸린다. 인력의 한계로 경찰이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주야로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농촌지역의 도둑 관리는 경찰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우리 모두 감시체계를 갖춰야 한다. 주민들과 경찰이 힘을 합해 관리를 해야 한다. 이웃에 대한 이상 징후에 대해서는 반드시 신고하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 상호 감독체제를 갖출때 농촌 지역에서의 도둑 방지가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든 농촌지역에 대한 강력한 도둑 방지대책 강화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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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1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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