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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멘토링 운동을 시작하자
    최근 우리사회 최대 과제는 사회 양극화 해소이다.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빈부격차를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나라는 계층간 갈등으로 엄청난 사회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노무현 정부가 양극화 해소를 새해 중점 국정과제로 설정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사회 양극화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도시화, 산업화에 따른 자본 집중과 이로인한 계층간 격차가 자본주의와 맞물려 나타나는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간단하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도,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지난 1월 서산시혁신분권협의회 행정정책분과위원회에서 한서대 이상엽 교수는 서산지역 양극화 해소방안으로 각 계 사회층인사의 부인들로 하여금 양극화를 해소하는 방안을 제시해 뜨거운 논쟁이 벌이기도 했다. 정부와 사회 구성원 모두가 문제의 중요성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해결할 수 있는 일이다. 서산도 도시발전이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빈부격차로 인한 양극화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서산바이오웰빙특구, 서산테크노폴리스 등이 본격화되면 이러한 문제는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서산도 이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다행히 서산은 다른 도시에 비해 이웃돕기 문화가 성숙돼 있는 편이다. 다만 물질을 나눠주는 단순한 이웃돕기에 머물러 있어 변화가 요구된다. 양극화 해소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는 것 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 자신의 힘으로 일어설 수 없는 사람에게 일어나는 방법과 용기를 갖게 해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는 멘토링이 효과적이다. 그런 점에서 서울대나 사범대생들에게 저소득층 자녀들을 가르치게 하고 장학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실시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은 올바른 방법이다. 저소득층 자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중식지원이 아니라 자신감과 능력을 키워주고 희망을 갖게 해 주는 일이기 때문이다. 다만 서산은 그 혜택을 크게 누리지 못할 것 같아 아쉽다. 정부는 우선 서울대와 사범대 및 교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그러나 정부 도움이 없더라도 서산시와 시민들이 관심을 갖는다면 못할 것도 없다. 서산권 대학생들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저소득층 자녀들을 가르치게 하고 장학금을 지원하면 가능하다. 교육 멘토링은 대학생이나 배우는 학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다. 재원은 지자체 예산과 시민들의 성금으로 기금을 만들면 된다. 시민이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한다면 그 의미는 배가될 것이다. 지금은 예전과 달리 돈이 없으면 명문대학에 진학하기가 쉽지 않다. 이로 인해 가난을 대물림하는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 지역사회 자체적으로 대학생 멘토링을 실시한다면 양극화 해소는 물론 지역인재 육성이라는 효과도 얻게 될 것이다. 서산은 이웃돕기 문화가 잘 형성돼 있다. 이를 바탕으로 멘토링 운동전개는 그리 어려운일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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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2-23
  • 쌀 시장 대처 능력 키우자
    쌀이 안 팔려 농민들이 울상이다. 비단 서산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는 어느 지자체나 머리 아픈 과제다. 농민들은 쌀을 단순한 먹거리 차원이 아닌, 국민의 식량 주권 차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식량이 무기화 될 날이 머지않아 이때를 내다보고 비록 지금은 어렵지만 정책적으로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결국 수입쌀과 수입농산물에 우리농업은 포위당하고 폐업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와 현실은 언제까지 시장의 흐름을 무시하고 정부가 쌀 농업을 위해 예산을 투자할 것이냐는 데 고민이 있다. 또한 걸림돌(?)이라고 생각하는 농수산물에 대한 대책 없이 각국과의 FTA는 속속 체결되고 있다. 공산품 수출로 돈 벌어 농산품은 얼마든지 사먹을 수 있다는 교환대상 쯤으로 국내 농산물을 바라보고 있다. 시장의 논리는 끝이 없다. 농업을 통째로 시장에 편입해 바라보면 해법은 어렵다. 누군가는 농업을 지켜야하고 그것은 우리의 국력의 일익을 담당하는 몫이기 때문이다. 무한경쟁시대에 걸맞지 않는 원론적 주장이지만, 농업을 지킬 수 있는 해법은 강구돼야 한다. 서산시가 올해 고품질 서산 쌀의 지속적인 육성을 위해 약 8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비료 및 제조상토를 지원하고 벼 공동 육묘장 및 방제장비 등을 지원할 계획인것은 크게 환영할만한 일이다. 수입쌀의 국내시판과 양정제도 개편 등 대내외적 어려운 농정여건에 대처하고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서산쌀을 전국 제일의 명미로 육성하기 위한 농업시책이 서산농업의 미래에 그나마 위안이 되는 점이다. 그러나 문제는 잘 팔리던 서산 쌀이 안 팔리는 올해 같은 현상이 예측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대책강구나 농민들의 대응정도가 개인적인 차원에서 대응했다는 점은 반성할 일이다. 공공비축미 수매에 충남도의 주요 쌀 생산 지자체들이 대부분 정부배당량을 소화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으로 서산쌀이 작년에 견주어 가격의 만족도는 낮지만, 쌀이 안 팔려 고민하는 불안요인을 줄일 수 있는 차선책은 된 셈이다. 서산이 이렇게 공공비축미 수매가 부진한 것은, 무조건 팔릴 것이란 경험에만 의존하며, 시장전망을 너무 유리하며 안이하게 판단 한 것은 아닌지 평가가 필요한 부분이다. 서산시가 단체 급식소나 명절 때 등 쌀 판매 촉진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는 점은 인정된다. 하지만 전략적이고 전문가의 분석을 통해 쌀 시장의 흐름에 맞는 대처능력도 키워야 할 것이다. 또 서산시가 명미를 만들기 위해 단지를 조성하고 선도농업인을 집중육성하는 것도 또 농가경영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영농기반시설의 확충도 중요하다. 그러나 명미만 만들면 뭐하나? 소비자들이 찾지 않는 명미라면 명미의 가치 또한 없게된다. 따라서 서산 쌀 보존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마케팅으로 서산 쌀이 서산의 자랑이 되도록 하는 지혜로운 쌀 시장 대처능력도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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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2-16
  • 자기헌신이 필요하다||제372호 2006-01-10
    자기헌신이 필요하다 서산시의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몸부림이 왕성하게 펼쳐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서산제2지방산업단지와 자동차전문화단지 등 산업기반 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기업투자여건을 개선하면서 올 들어 성연면 일대 100만평에 대한 서산테크노폴리스 조성, 에스오일 유치 설에 이어 최근 B지구 간척지에 바이오웰빙특구 계획이 발표되면서 도시 전체가 꿈틀거리는 듯한 인상이다. 따라서 이제는 차분한 마음으로 모처럼 찾아온 도시발전의 최대 전기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고민해 볼 때라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아직 에스오일이 유치됐거나 바이오 웰빙특구가 지정이 되지도 않았는데 너무 성급한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삶의 질을 고려하지 않은 도시발전은 훗날 심각한 후유증을 겪게 될 수 있으므로 함께 고민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특히 난개발로 인한 환경파괴나 교통문제는 일단 개발이 이루어진 뒤에는 원상복구가 어려우므로 계획수립 단계에서부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지난 해 서울 청계천에 물이 흐르자 전 국민은 박수를 보냈다. 세계에서도 벤치마킹을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청계천이 우리에게 준 교훈은 발전도 좋지만 환경을 훼손하는 것은 훗날 엄청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서산은 도시발전과 도시팽창의 길목에 들어섰다. 때문에 되돌릴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하기에 따라서는 환경을 보존하면서 도시를 발전시키는 일이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믿고 싶다. 문제는 그러한 철학과 신념이 서산을 이끌어가는 위정자들에게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러한 와중에 일부 언론에서 ‘바이오웰빙특구를 추진하는 현대건설이 특정 주민단체에 특혜 운운’하며 지적하고 나선 것은 아무리 보아도 시기가 맞지 않다. 비판이 정당성과 설득력을 가지려면 기본적으로 그 때가 언제이냐, 즉 비판의 시점도 중요하다. 비판의 시점에 타당성이 없으면 괜한 트집으로 오해받기 쉽다. 차제에 일부 언론사가 자기 최면에 말려들어 지역산업을 위협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비는 마음 간절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외부에서는 이러한 일련의 계획들로 하여금 서산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 이의가 없다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반면에 일부에서는 인구가 발전하고 도시가 팽창한다고 해서 서민들의 생활형편이 나아지거나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라는 우려도 있다. 따라서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할 문제는 이러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더욱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도시문제를 해결하기는 걸리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가장 요구되는 것은 시민역량을 결집하고 지혜를 모으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식인들과 여론주도층의 자기헌신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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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2-09
  •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하자||제371호 사설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하자 서산이 발전하고 있다. 외형적으로 보면 그렇다. 이에 대해 서민들은 도시발전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 헷갈린다는 반응이다. 2003년부터 불기 시작한 부동산 투기바람이 가져다 준 부작용이다. 도시가 발전하면 생활형편이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던 서민들은 부동산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상대적 박탈감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예전보다 커졌다고 말한다. 실제로 일부지역 토지가격은 3년 전과 비교해 적게는 2~3배씩, 일부지역은 10배까지 올랐다. 뿐만 아니라 평당 300만~400만원 하던 아파트 분양가가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올라 최근 분양한 모 아파트는 600만원을 육박하고 있다. 지난 3년간에 발생한 이러한 변화는 가진 자와 못 가진 자간에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는가 하면 빈부격차를 심화시키고 있다. 부동산 가격 상승은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계층에게는 부의 재창출을 의미하지만 평범하게 살아가는 서민에게는 주택비용 증가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의미한다. 다행히 지난해 8.31 부동산대책이나 토기투기지역 지정으로 뜨겁게 달아오르던 부동산투기 열풍을 진정시켰으나 외지 투기꾼들이 부동산 가격을 올려놓고 이익을 챙긴 뒤여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아직도 늦지는 않았다. 지금부터라도 행정력을 집중해 부동산 투기로 인한 가격상승을 막는다면 희망은 있다. 문제는 서산시의 의지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익을 본 사람이 서산시민의 몇 %인지 생각해 본다면 무엇이 중요한지는 자명해진다. 최근 분양한 모 아파트의 경우 실소유자 보다는 투기 목적으로 분양신청을 한 사람이 훨씬 많다는 소리도 들린다. 그런가하면 이미 분양한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이 오르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분양권 프리미엄이야말로 서민들에 대한 가진 자들의 폭력이다. 내 집 마련을 어렵게 하는 것은 물론 주택시장을 어지럽히는 주범이다. 때문에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아야 한다. 현 제도 하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하는 것뿐이다. 투기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기 때문에 투기를 최소화할 수 있다. 서산은 그러나 다행히(?) 지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사람은 소수의 돈 있는 사람들뿐이다. 일부에서는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고,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 경기가 침체된다고 엄살을 떤다. 설령 그 말에 일리가 있다고 하자. 그렇더라도 서민들의 목을 죄는 부동산 가격상승만은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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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26
  • 시의원 정당공천은 분명해야 한다
    새해 들면서 5.31지방선거 입지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특히 이번 선거는 정당공천이라는 1차 관문을 통과해야 하고 한 선거구에서 2~3명을 선출하기 때문에 벌써부터 선거열기가 뜨겁다. 또한 지방의원 유급제 실시로 시의원 지망생들이 크게 늘어났다.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후보자들만 해도 한 선거구에 8~9명이나 된다. 물론 정당공천에서 탈락할 경우 출마하지 않겠다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실제 선거에서는 후보자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후보자 수가 아니라 후보자의 질이다. 정치권은 지난해 참신하고 전문성 있는 인재들을 시의회에 진출시키기 위해서는 지방의원 유급제를 실시해야 한다며 법을 개정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 쓸데없이 세비만 늘린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이유는 정당공천과 중선거구제라는 새로운 선거환경에서 당선되기 위해서는 정당공천을 받아야 한다. 또한 지역구가 넓어졌기 때문에 인지도도 당락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그동안 정치에 무관심했던 전문분야 인물이 이러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기는 힘들다. 그렇다보니 출마를 선언한 인사들 중에서는 전문성 있는 인사나 직능대표 보다는 현역의원이나 지역유지, 정치지망생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성계나 시민단체에서도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선거가 시의회의 전문성 강화라는 당초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당공천기준이 분명해야 한다. 의석수를 늘리기 위해 정당 기여도나 당선가능성에만 초점을 맞출 경우 새로운 인물이 당선되기는 어렵다. 따라서 당원이 아니더라도 시의회의 전문성 향상에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과감하게 발탁해 공천하고 당선시키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지난해 서산타임즈는 시의원 후보까지 정당공천을 하는 것은 지방자치를 말살하는 것이라며 반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지역 정치인들의 호응도 높았었다. 만일 각 당이 당에 대한 충성도를 공천의 중요한 잣대로 삼는다면 이렇게 해서 당선된 의원들이 할 일은 자명하다. 특히 서산의 경우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새로 구성되는 시의회는 서산의 미래가 달려있는 각종 현안들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감시하고 견제해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의원 선거가 5개월 후로 다가왔다. 선거열기가 조기에 과열돼서도 안 되겠지만 정당공천이 갖는 의미를 생각한다면 지금부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무엇보다 시의회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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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19
  • 공명선거는 우리 모두의 몫||2006-1-13
    2006년이 시작됐다. 2006년은 병술년 개의 해이기도 하지만 4년마다 돌아오는 선거의 해이기도 하다. 첫 테이프를 끊은 농축원협 선거가 벌써부터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다. 지방선거 역시 공천을 향한 입지자들의 달음질이 시작돼 사실상의 선거운동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올해 모든 선거가 공명선거라는 결과로 이어지기를 우선 바란다. 21세기의 선거가 선거가 또다시 20세기의 그것을 반복할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징조들이 많아 걱정 또한 적지 않다. 각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이 그랬고 작은 물건에도 쉽게 바뀌는 유권자들의 표심이 그랬다. 이같은 결과를 얻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정당과 후보 당사자, 선거당국, 유권자 등의 인식과 자세가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을 최종 평가하는 유권자의 선택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먼저 개별 후보자 입장에서는 승리를 위해서라면 뭐든 하겠다는 행동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 돈으로 표를 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일부 유권자에게도 문제가 있겠지만 후보나 당이 스스로 만들지 않았는가도 자문해 볼 대목이다. 또 최악의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선거 막판의 흑색비방전도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선관위의 감시 기능도 중요하다. 개정된 선거법 정신에 맞게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위한 모든 정보를 우선적으로 제공해야만 한다. 이야말로 인력부족 타령 이전에 사이버나 언론매체 등을 통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지방선거야말로 지역을 이끌 인물을 뽑는 것이니 만큼 후보에 관한 정보는 많을수록 좋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무엇보다 이번 지방선거를 공명하게 하느냐 여부는 유권자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본다. 유권자 개개인이 금권 유혹, 지역감정, 각종 인연 등을 떠나서 냉철하게 지역사회의 일꾼을 골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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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12
  • 진실보도를 다짐하며||2006. 1. 13
    황우석 교수 사태로 온 나라가 진실 게임에 몸살을 앓았다. 국민들은 그동안 매 시간 말이 바뀌고 있고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언론의 보도를 접하면서 이제는 언론도 도저히 못 믿겠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진실이라는 것은 정말로 중요하다. 진실을 규명하는 것은 언론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며 사명이다 하지만 진실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언론자체도 갈팡질팡하는 것이 안타깝기가 그지없는 실정이다. ‘진실은 진실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라는 말도 있다. 맞는 말이다. 언론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진실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진실은 정확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 문제의 원인을 규명하여 잘못된 일을 개선하고, 잘 된 일은 계속 지향해 가자는 데 의미가 있다. 즉 진실보도는 사실보도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가령 누가 화장실에서 볼 일을 봤다라고 하자. 볼일을 봤는지 안봤는지 하는 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그 자체를 알리는 것을 진실보도라고는 말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사실보도라는 것은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는데 더 큰 의미가 있지 사실 자체가 큰 의미를 주지는 않는다. 사실을 정확히 알고 그 사실을 바탕으로 문제의 원인을 찾아 잘 잘못을 가리어 개선할 것은 개선하고 지향할 것은 지향해 가는 것 이것이 진실보도의 목적이 아닐까? 서산타임즈는 올 해에도 진실한 보도를 위해 매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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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12
  • 병술년 새해에는||2006-01-05
    다사다난했던 을유년을 마감하고 희망과 꿈의 새해 병술년 새아침이 밝았다. 2006년 새해에 가장 큰 일은 무엇보다도 4대 지방선거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4년의 지도자를 선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본지는 매우 중요한 병술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새롭게 각오를 다진다. 그동안 인물중심의 보도기사를 발전시켜 분석과 대안제시의 비평기사를 다양하게 게재하여 시민들이 사건과 사고를 제대로 이해하고 파악할 수 있도록 토대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각 읍면동별 소식을 집중적으로 보도함으로써 지역이 안고 있는 한계와 대안을 함께 깨닫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독자들의 의견을 더욱 중요하고 비중 있게 다뤄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의견을 접하고 함께 의논하고 문제를 풀어나가고 기쁜 일은 서로 공유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서산시가 산업단지 개발 등 다양한 개발요소를 부각시키고 이를 발전시켜 좀 더 잘 사는 도시로 가꾸어 나가는 시점에서 개발과 보존이라는 경계선을 확실히 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고 분석해 나갈 방침이다. 인정이 메마른 사회보다는 정이 넘치는 사회건설을 위해 불우이웃돕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매체로서의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일을 추진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독자와 비평가들의 적극적인 비평과 대안제시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떳떳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출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기를 기대한다. 앞에서는 아무 소리 못하고 뒤에서는 마음껏 욕하고 매질하는 구태를 벗어야 한다. 새로운 태양이 떠올랐다. 서산에도 새로운 희망이 떠오르기를 기대한다. 모두가 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갈 수 있는 리더들이 많이 등장하기를 기대한다. 내가 최고라는 생각보다는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건설을 위해 나 자신을 낮출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 본지는 이러한 희망을 갖고 이 기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매체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기획기사 발굴은 물론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사회의 흐름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분석하여 독자들에게 판단의 근거를 마련해 나갈 것이다. 이 일을 위해 지원조직의 강화가 필요하다. 유기적인 시스템조직과 지원활동 강화로 진정한 매체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이 일에 뜻이 있는 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병술년은 그래서 서산이 보다 건강한 사회로 발전하기 기회의 해로 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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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05
  • 서산타임즈 창간 원년을 보내며||2005. 12. 30 [제14호]
    서산타임즈가 창간 원년을 맞아 지난 20일 제1기 명예기자 발대식을 겸한 송년의 밤을 개최했다. 지난 8월 창간기념식을 가졌던터라 송년의 밤 개최 여부를 두고 분분한 의견이 오갔지만 명예기자들을 축하하고 이들을 격려하자는 취지가 설득력을 얻어 개최된 것이다. 따라서 이번 명예기자 발대식 및 송년의 밤은 창간 원년을 되돌아보는 계기마련은 물론 명예기자단을 축하하기 위함이다. 이번 행사는 한마디로 성황을 이루었다고 표현할 수 있다. 특히 언론사의 관행으로 내려오는 찬조금을 받지 않아 그 의미가 더욱 빛난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 봉투를 내미는 수많은 손길을 사양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그 마음만큼은 소중하게 받았다. 그래서 방명록도 준비하지 않았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얻은 몇 가지 교훈과 앞으로 서산타임즈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작은 잘못도 크게 보도하는 관행을 탈피해 큰 장점을 크게 보도하여 널리 알림으로써 함께 힘을 모아 지역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서산타임즈 지면을 통해 서산사람들에게 알려졌다. 그것은 그 사람들의 잘못보다는 장점이 널리 알려졌다. 또 서산지역의 각 기관 및 단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도 널리 소개되었다. 이 과정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람이건 기관이건 서산타임즈의 이같은 편집방향을 파악하여 능동적으로 자료제공에 나서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료를 요구하면 반드시 응당의 댓가가 수반되는 것 아니냐는 구태에서 아직도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응당의 댓가 보다는 세운 계획대로 착실하게 업무를 수행하여 보다 더 큰 결실을 맺는 것이 바로 취재보도에 대한 댓가라고 생각해야 한다. 창간 원년을 보내며 서산타임즈가 서산사회에 바란다. 첫째, 서산사회의 정론지 서산타임즈를 최대한 활용하기 바란다. 서산타임즈는 언제나 열려 있으며 서산을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한다면 언제라도 대서특필할 자세가 되어 있다. 적극적인 제보를 환영한다. 충분히 활용하길 바란다. 둘째, 서산타임즈를 구독하기 바란다. 매체는 보다 많은 독자가 생명이다. 좋은 소식을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구독자 확보에 다같이 동참하여 주기를 기대한다. 찬조금도 기사에 대한 댓가도 받지 않는다. 그러나 구독료는 받는다. 그것이 바로 언론의 생명이기 때문이다. 서산지역의 아름다운 소식이 많이 게재되는 신문을 구독한다는 것은 서산시민에게는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셋째, 다양한 정책제안을 제시해 주기를 기대한다. 서산사회가 제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정책이 입안되어야 할 것인지 각계 전문가나 시민의 정책제안이 줄을 잇기를 기대한다. 여러가지 서산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대책이 있을 것이다. 특히 현안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각계 전문가그룹에 의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 물론 시민운동단체나 전문가 집단의 활동이 크게 돋보이지 않는 시점에서 이러한 정책제안을 기대하는 것은 다소 무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는 서산시도 도농복합시로서 여러 가지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이 숙제를 하나씩 풀어나가기 위한 다양한 의견제시가 절실하다. 본지는 이러한 정책제안을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토론회를 주기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넷째, 서산타임즈는 서산시의 최대관건인 교육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교육이 살아야 서산이 산다는 생각으로 교육현장의 수준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기가 무섭게 천안이나 대전 또는 서울로 빠져 나가는 우수학생들을 서산에서 교육할 수 있는 교육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이 문제는 교육계에만 맡겨 둘 일이 아니다. 지역주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 따라서 본지는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서산관내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한 대책도 서산교육청과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산교육문제에 대해 관심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다섯째, 지역경제활성화와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보도해 나갈 계획이다. 서산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체의 애로사항을 집중보도하여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또 문화의 도시 서산시를 문화예술의 본고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다. 무분별한 외부 공연물의 주입식 공연이 아닌 서산시민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문화예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실태분석과 발전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해 나갈 계획이다. 서산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하는 문화예술인들은 물론 기획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제보와 대안제시를 기대한다. 아울러 서산타임즈는 지원조직이 잘 구성되어 있다. 자문위원회, 명예기자단이 구성되어 있어 각기 나름대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원조직은 서산타임즈가 지역의 매체로서 성장해 나가는데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서산타임즈도 적극 홍보하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15만 서산시민들로부터 마음껏 축하인사를 받은 서산타임즈 제1기 명예기자발대식 및 송년의 밤이 성대함과 같이 서산시가 크게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서산타임즈가 그 발전의 중심에 설 것을 다시 한번 시민들께 약속한다.
    • 오피니언
    • 사설
    2005-12-29
  • 지역축제는 전략 상품이다
    간월도 바다음식 축제가 지난 10일 개막, 20여일간의 대 장정에 들어갔다. 초겨울의 쌀쌀한 날씨속에 개최되고 있는 이 축제를 위해 간월도 상인들은 물론 부석면 공무원들까지 지난 몇 개월간을 축제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이번 간월도 바다음식 축제는 특색있는 이벤트로 서산시가 또 다시 내놓을 만한 겨울문화 행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겨울철 축제를 통해 지역 이미지를 높이고 주민의 자긍심을 고취하며 관광객 유치를 통한 주민소득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견인차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대부분 지역의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 소재와 이벤트도 천편일률적이다. 차별화되지 않은 '닮은꼴' 행사가 여기저기서 펼쳐질 뿐이다. 관광객이 거의 없는 `동네잔치' 수준의 축제도 상당수다. 지역의 산업과 연계시키는 것은 지역축제 성공의 선결과제다. 기획과정에서부터 주변의 관광자원과 연계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관광상품화된 토속음식, 공산품, 특산물 등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 매년 되풀이되는 주차난 등 교통문제를 관이 해결해주지 못하면 지역축제의 상품화는 힘들다. 관과 민이 서로 융화되는 것도 중요하다.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축제가 아니라 관광객이 동참하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도 서둘러야 한다. 미래사회는 '문화상품화'의 시대다. 문화가 곧 경쟁력이다. 축제를 활용한 문화발전전략의 효용과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올 해 처음 시도되는 간월도의 바다음식 축제는 물론이거니와 지역에서 개최되는 모든 축제에 대해 전국적인 아니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포부를 가져야 한다. 세계인이 달려오는 축제로 키워야 한다. 평범하리만큼 단조로운 행사에 안주해서는 곤란하다. 세계의 도시들은 도시 이름을 내세워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음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 오피니언
    • 사설
    200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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