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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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복지센터 창립대회 개최
    본향교회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교회 본당에서 조규선 시장을 비롯한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복지센터 창립대회'를 열고 서산지역 노인복지센터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본향교회 목사로 노인복지센터 이사장을 맡은 이재철 목사는 이날 창립대회에서 김원균 운영위원장 등 20여명의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조 시장과 문석호 국회의원을 고문으로 추대했다. 본향교회는 교회건물을 '복지시설'로 용도를 변경하는 등 그동안 지역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료경로식당 운영, 주민문고 등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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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0-24
  • 민주평통, 통일유적지 견학 나서||초등생 39명 등 애기봉, 통일조각공원 방문
    민주평통 서산시자문회의(회장 남현우)는 지난 14일 관내 초등학생 39명을 대상으로 경기도 김포시에 소재한 애기봉, 통일조각공원 등 안보유적지 견학을 실시했다. 이번 견학은 관내 어린이들에게 6·25같은 전쟁이 다시는 발발해서는 안된다는 안보의식을 심어주고 우리나라 분단의 실태를 보여줌으로서 통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 해보는 계기 마련을 위해 실시됐으며, 현장 체험을 통해 글짓기를 실시 우수작을 선정해 '2005 평화통일 동시, 동요제'에 출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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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0-24
  • 농민들, 한숨 소리에 땅 꺼질 듯||쌀 대란에 논농업 붕괴 조짐
    “농사지으면 뭐하나… 팔지도 못하는데…” 최근 산지 쌀값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양곡 판매상 뿐만 아니라 농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쌀전업농가들이 임차한 땅을 내놓고 농사를 짓지 않겠다는 등 논농업 붕괴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쌀전업농가가 아니더라도 농기계를 갖고 마을에서 고령의 농가의 땅을 병작하는 젊은 농민들도 농사를 지어도 벼를 제 가격에 팔지도 못할 뿐더러 벼를 팔 곳도 없는데 어떻게 농사를 짓겠느냐며 한숨을 쉬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RPC 수매현장을 다니며 만난 농민들의 목소리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쌀 전업농인 대산읍 운산리 김모(46)씨는 남의 땅까지 포함해 1만4000평을 경작해 평균 40㎏ 포대로 1000개 정도를 수확하는데 현재 공공비축미로 계약된 물량이 겨우 80개에 불과하다며 도대체 1년동안 땀흘려 농사를 지었는데 이젠 팔 곳이 없으니 이런 비참한 꼴이 어디 있느냐며 비통해 했다. 더욱이 김씨는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만 해도 1억이상이 되는데 기름값도 너무 많이 올라 유지비도 많이 나오는데 1만4000평 농사짓느라 농기계를 운행해봐야 기름 값이나 나오겠느냐며 내년에는 임차한 땅은 모두 안 짓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학생과 고등학생이 한 명씩 있어 지금 한 창 돈이 들어갈 시기인데 자식들을 어떻게 공부를 시킬 지도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임모(55)씨의 걱정도 마찬가지였다. 1500포대 정도 벼를 생산해 연간 5000~6000만원의 수입을 올려 기름값, 비료대, 농약대 등 생산비를 빼고 나면 어느 정도 소득이 돼서 남의 땅도 임차해서 농사를 지었는데 지금 쌀 가격대로 하면 완전 적자라며 남의 땅은 농사를 짓고 싶어도 못짓는다고 말했다. ■ 쌀 전업농, 농지 내놓겠다 수매현장을 다니면서 들은 현장의 목소리는 하나같이 농사를 못짓겠다는 것이다. 2000~3000평 경작해 자식들 먹을 양식 주고 얼마간은 수매하는 소규모 경작 농민들보다는 내 땅보다 더 많은 남의 땅을 임차해 대규모 경작을 하는 쌀 전업농들이 문제였다. 이들은 하나같이 쌀값도 떨어지고 팔아먹을 때도 없는데 무슨 수로 벼농사를 짓겠느냐며 한숨을 쉬고 있다. 또한 농민들로 부터 농지를 임대한 위탁영농회사에서도 문제다. 현재 관내의 일부 위탁영농회사들은 이번 쌀 대란으로 인해 영농회사를 폐업하겠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결과적으로는 정부가 고령의 농업인들은 농업에서 은퇴시키고 대신 젊은이들이 대규모로 경작하는 농지의 규모화로 생산비는 절감하고 소득을 높이는 정책이 실패하고 있는 것이다. ■ 80kg 13만원선 큰 폭 하락 이같은 원인 제공은 쌀값의 급격한 하락 때문이다. 특히 쌀값 추락이 심상치 않다. 산지 쌀값이 13만5000원선까지 떨어졌다. 쌀값 하락은 급격히 이뤄져 올해 8월경까지만 해도 쌀 80kg 기준 평균 15만원선을 유지했으나 추석 전 주 가격이 14만원선을 기록하다 13만원대로 떨어지는 등 하락 속도가 매우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또한 조생종 햅쌀의 가격도 14만원선에서 거래되는 등 묵은쌀과 햅쌀의 가격차도 없어졌다. 쌀 농사를 짓는 한 농민은 “80kg 가마에 13만원을 받는 일은 상상도 못 했던 일”이라며 한탄했다. 현재의 쌀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만원선과 비교하면 크게 하락한 것으로 쌀값 하락요인으로 꼽는 것은 추곡수매제 폐지와 중국산 찐살 수입량의 증가에 따른 가격경쟁력 취약 등 쌀 시장 개방 확대에 대한 우려가 가격 하락을 부축이고 결국은 수확기 대란으로 치닫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내년 1월경이면 미국산 쌀이 수입될 것으로 알려져 우리나라 쌀 값 하락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될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RPC에서도 쌀사기를 겁내 민간업체는 매입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 RPC별 수매가 차이 농민 불만 정부 수매 1등가격이 5만7000원이었던 지난해 농협 자체수매가는 1등 5만4000원, 2등 5만2000원이었다. 올해는 추곡수매제도가 폐지되고 공공비축물량으로 전환되면서 수매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건조벼는 수매가격을 결정해 주고 산물벼 가격은 RPC업체가 지역 사정을 고려,해 결정하도록 하고 있어 농민들이 불만을 사고 있다. 더욱이 농민들은 "같은 벼인데 산물 벼냐 건조 벼냐에 따라 값이 결정되면 산물벼 수매값은 떨어질 수밖에 없어 누가 산물 벼 수매에 응하겠느냐"고 반문하며 "산물 벼로 수매할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RPC업체가 수매값을 높게 책정할 경우 내년 초 정부로부터 당초 수매값으로 인수를 해야하기 때문에 내년도 쌀값이 하락하면 산물벼를 수매한 RPC업체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이로인해 RPC업체는 내년도 쌀값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손해를 피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값을 내려 수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이렇게 되면 농민들에게 피해가 전가되는 악순환이 될 가능성이 매우 짙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고령의 농민들이 대다수인 점을 볼 때 건조 벼가 아닌 산물 벼를 권장해야 하는데 이는 오히려 건조 벼를 권장하는 꼴이 되었고 사실상 산물 벼 수매가격의 하락을 가져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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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0-24
  • 서산소방서 이동소방파출소 운영
    서산소방서(서장 김홍필)는 기동력 있는 소방력 확보와 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 개선을 위한 이동소방파출소를 운영한다. 이에 따라 소방서는 소방안전의 사각지대인 주택 등을 방문하여 주민들에게 소방안전교육 및 안전점검을 실시하며 더불어 소화기 사용법 및 초기화재 진압요령 등을 함께 펼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제정된 소방관계법령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동파출소는 소방차량에 안전점검 기구 등을 적재하여 지역단위로 농촌지역을 주1회 방문하여 각종 생활불편사항 해결 및 소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등을 실시한다. 지난 17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이동파출소는 마을 단위로 신청을 받고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산소방서 방호구조과 및 지역 소방파출소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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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0-24
  • 제36회 전국교육자료전 국무총리상 수상||서림초 김성수ㆍ이상일 교사
    서림초등학교(교장 이병옥) 김성수(29),이상일(27) 교사가 24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소재 한국교총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제36회 전국교육자료전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윤종건(尹鍾健))가 좋은교육, 좋은선생님 실천을 위해 교육방법 개선과 교육자료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한 '제36회 전국교육자료전' 에는 전국 3천여명의 교원이 제작한 2천여점의 교육자료 중 시·도예선을 거쳐 최우수작 207점이 본선에 올라왔으며, 교총은 이들 작품(교육자료)을 상대로 예비심사와 자료설명서 심사에 이어, 분야별 3∼4명으로 심사위원을 구성, 엄격한 자료 및 면접심사를 거쳐 지난 17일 입상자가 결정됐다. 이번에 국무총리상을 차지한 김성수, 이상일 교사는 "우리 어린이들이 일식과 월식 등 달의 변화와 달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너무 어렵게 생각한다."며 "어떻게 하면 쉽게 시간이나 공간에 상관없이 어린이들이 달의 모양 변화 원리를 알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이번 연구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국무총리상 수상 이유에 대해 "달 모양 변화 관찰을 교실 내에서 언제든지 가능하게 하여 현장교육에의 적합성과 기여도가 아주 높다."고 밝혔다. 한편 교총의 전국교육자료전은 "좋은교육, 좋은선생님"을 실천하기 위한 것으로서 칠판과 교과서만의 단순 교수방식에서 탈피하여 실물제작 자료와 인터넷 등 다양한 학습자료를 수업에 활용, 교육효과를 높이자는 취지로 선생님들이 직접 제작한 우수 교육자료를 발굴해 교육현장에 소개하고 보급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지난 1970년 건국대 낙원캠퍼스에서 "칠판교육의 장벽을 뚫자"라는 슬로건 아래 시작되어 올해로 36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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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0-24
  • "독감예방접종으로 건간한 겨울을..."||서산시보건소, 27일부터 독감예방 접종
    겨울철 유행하는 독감 예방접종이 오는 27일부터 11월 말까지 실시된다. 서산시보건소(소장 이종만)는 4만3500명분의 독감(인플루엔자)백신을 확보하고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만3세 이상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예방 접종을 보건소 및 10개 보건지소, 15개 보건진료소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접종 대상자가 일시에 몰리는 혼잡을 줄이고 민원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지역의 경우는 별도 일정에 따라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각 동지역별 접종일자는 ▲27일 동문동 ▲28일 활성동 ▲31일 부춘동 ▲11월 1일 수석동 ▲11월 2일 석남동 ▲11월3일~11월 30일 기타 미접종자 등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독감은 노약자나 어린이, 만성 질환자에게는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예방접종을 받아 건강한 겨울을 보낼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독감예방 접종 비용은 1회당 4천원으로 일반 병․의원에 비해 1/3수준으로 저렴하며 61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중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1~3급 장애인, 시설 수용자의 경우는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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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0-24
  • 도로개설사업에 시민동참의식 절실||[행정발언대-도시개발담당 전성배]
    서산시는 도시와 농촌이 복합된 도시로 89년에 서산읍이 서산시로 승격되었고, 95년에 다시 서산군과 시(市)가 통합한 뒤 올해로 16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도내 7개 시(市)중에서 천안시와 계룡시를 제외하고는 시세 규모가 거의 비슷한 수준이며, 근래 아산시가 급 부상하는 추세이다. 우리나라의 도시지역은 전국토의 15%에 불과하며, 전 국민의 88% 이상이 도시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이중 77%가 수도권을 포함한 7대 도시에 거주하고 있어 일본의 동경에 이어 서울이 시가지 인구밀도가 세계에서 가장 조밀하다. 우리시를 살펴보면 전체 토지면적은 약 750㎢로(2억2천7백만평), 이 중 도시계획구역은 193㎢로 전체면적의 26%에 해당된다. 도시계획구역내 도로로 계획된 구간은 952노선으로 그 개설율은 18%이다. 시에서는 시가지 교통난 해소와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하여 올해도 약250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여 큰길은 물론 골목길 에 이르기까지 대규모의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3년도 봄부터 도시개발업무를 담당하면서 느꼈던 몇가지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은 우선 개설하고자 하는 도로에 편입된 토지와 지장물을 조사한 뒤 정부에서 공인된 2개의 감정기관에 감정을 의뢰하여 보상비를 산정하고 소유자의 협의취득 완료 후 사업을 시작하는데 토지소유자가 자발적으로 협의에 응하는 경우는 대략 70%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 30%는 직원들이 출장하여 소유자와 만나 협의를 종용하는데, 사유권 문제가 있어 쉽게 해결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이때 협의취득이 성립되지 않으면 관계 법령에 의거하여 토지수용이 가능하지만 행정절차가 복잡하고 긴 시간이 소요되므로 폭주한 업무 속에서 그리 쉽게 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실례로 서산시 개청 이래 지난 해 필자가 근무하던 부서에서 토지수용을 하게 되었는데 그 당시 엄청난 행정력을 소비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은 적잖은 문제를 안고 있다. 연초에 예산을 확보하여 사업을 추진하다보면 협의취득의 지연으로 약 30%의 예산이 사용되지 못하고 불가피하게 다음해로 이월하게 되는데, 이런 사실을 시민이 알면 무능한 공무원에 예산을 사장시켰다는 질책이 뻔 할 것 같아 고민도 참 많았다. 솔직히 연말이 되면 이 업무 때문에 밤에 잠을 못 이룰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이런 고민을 하던중 이월예산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 의회 의원님들을 설득하여 작년에는 도로개설사업 예산을 pool로 계상하였다. (pool 예산이란 사업을 탄력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방법임) 그 후 보상협의 시에는 사업노선 책정에서 사전에 감정가격에 의해 보상비를 수령한다는 동의를 얻은 시점에서 부터 보상을 실시한 결과 그 파급효과가 좋아 올해는 이월되는 예산이 거의 없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결국 도로개설이 되면 거의 모든 토지소유자가 혜택을 받게 되어 자발적으로 시의 개발사업에 동참하도록 유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걱정거리가 또 한가지 있다. 요즈음 내년도 도로 개설사업 예산을 편성하는데 내년 5월에 있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원님 들은 자기 지역구에 더 많은 예산편성을 요구하고 있다. 물론 지역구 주민들의 복지를 위한 일이지만, 내앞에 큰 떡을 놓으라는 식이다. 내년에는 중선거구제를 도입 한다니 약간은 지역색 타파를 기대해 본다. 끝으로, 올해는 지난해 보다 보상협의가 순조롭게 잘 되어 아마도 내년에는 더 많은 도로의 개설로 시민들에게 교통편익을 제공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한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서산’이란 슬로건답게 시민모두가 한층 성숙된 의식을 갖고 시정발전에 동참될 수 있는 날을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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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0-24
  • 농민들의 한숨소리||[의정컬럼-성두현 의원]
    지금 전국의 농촌들녁에는 가을걷이를 축하하는 풍년가가 널리 퍼지고 있다. 이는 계절의 절반을 혼신의 노력을 다해 농심을 쏟아 부은 농민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넉넉한 벼 수확을 안겨주신 하느님과 조상님에 대한 감사의 표시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때면 어련히 나올 그 동안의 노고에 대한 덕담이 있기는 커녕, 농민들의 불안이 담긴 한숨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올해부터 정부가 미리 정한 가격으로 쌀을 사 주던 추곡수매제가 외국의 시장개방 압력에 따라 폐지된 데다 쌀값하락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추곡수매제가 없어지고 식량안보목적의 공공비축제가 처음 도입되면서 수확기 쌀 홍수출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산지 쌀값은 이미 전년대비 10%이상 떨어져 있으며 추가 하락에 대한 불안으로 농민들의 사기가 말이 아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우리나라의 쌀 생산량은 3천400만석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국민 1인당 1년 동안의 소비량은 해마다 줄어들어 1997년 연 102kg에 달하던 것이 금년에는 81kg으로 예상되어 10여년동안 20%이상이 감소되었다. 그리하여 해마다 쌀 재고가 쌓여 우리가 감당하기에는 그 양이 너무 많아졌다. 이렇게 쌀 소비량이 급감하는데다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중국산 찐쌀이 이미 김밥집, 분식점 등에 반값으로 팔리면서 쌀 가격 하락을 부추이고 있어 쌀값이 요동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파동이 일과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갈수록 심해진다는 것이다. 쌀시장 개방 확대와 아울러 수입쌀의 시중유통이 현실화 될 경우 농업인의 불안이 고조되는 것은 물론 우리 농업의 근간인 쌀 산업이 뿌리채 흔들릴 수 있어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쌀값 떨어지는 것도 문제지만 팔 곳이 없다는 것이 더 큰 과제이다. 서산지역에 배정된 공공비축 매입량도 지난해에 비해 20%이상이 줄었다. 서산 농민들이 이러한 어려움에 처하고 있는 지금, 서산에서 생산된 쌀을 우리가 흔쾌히 구입하여 먹는 것은 어떨까? 서산이 아무리 산업화, 도시화가 되어도 15만 인구가 소비할 기본적인 쌀이 필요할 것이다. 서산에서 생산되는 쌀의 양이 적더라도 이른바 일본의 地山地消(자기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은 자기지역에서 소비해야 된다는 우리나라의 身土不二개념과 비슷함) 정신으로 함께 동참한다면 서산농민의 어려움은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 쌀은 단순히 먹을거리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식문화, 생명산업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요즘의 화두인 어메니티 이른바 웰빙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전담할 미래산업이다. 농업의 선진화가 없는 선진국은 사상누각임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이다. 서산의 기업체, 단체, 기관에서의 '서산 쌀 사먹기'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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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0-24
  • 천수만세계철새기행전의 성공을 기원한다
    세계철새기행전의 성공을 기원한다 2005-10-25 [제8호] 사설-2 시나이 반도 홍해 연안은 철새의 대 이동로다. 여기에 열대풍 마저 새 떼를 휘몰아 오기 때문에 새 이동의 천국이다. 모세의 대장정 광야가 바로 그곳이다. 성경의 출애굽기에서는 그 때 배고픈 이스라엘 백성에게 메추라기 떼가 비처럼 쏟아져 내렸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 기적을 과학자들은 교차이동 중인 철새 떼의 대 충돌 또는 지친 철새 떼의 추락현상 이라고 해석했다. 그 하늘의 축복이 돌연 하늘의 재앙으로 해석되기 시작했다. 겨울 철새가 예년보다 다소 빨리 남하(南下)하고 있다는 소식이지만 막연히 겨울 진객(珍客)으로 맞이할 처지가 아니다. 철새 배설물로 인한 조류독감으로 1억5천만명의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농림부가 국내 닭, 오리 농가에 대해 조류독감 발생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 7~8월 러시아, 카자흐스탄, 몽골등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는데 바로 이 지역에서 날아오는 북방 철새가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올 겨울 내내 조류독감 특별 방역기간이 설정될 것 같다. 과거 조류독감이 발생했던 지역은 물론이고 은근히 의심의 눈길이 가는 곳이 철새 도래지, 즉 겨울철새의 낙원이다. 루마니아, 터키에서 오리, 백조, 칠면조를 폐사 시켰다 하지만 천행인지 아직 한반도는 안전하다. 하지만 철새 이동통로이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으며 국내 철새 도래지의 한 곳인 천수만의 우리지역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세계의 눈이 지금 막 이동을 시작한 시베리아 철새 떼에 쏠려있다. 약 80종의 철새가 각각 자신들이 정해 놓은 따뜻한 남쪽나라를 향해 비상을 한 상태다. 2005 서산천수만 세계철새기행전이 21일 40여일간의 대 장정에 들어갔지만 서산시로서는 여간 난처한 입장이 아니다. 만에 하나 관광객을 통해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무차별 확산될 수 있기에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다행히 조류독감에 대응하기 위해 조, 수류는 물론이고 입장객 소독 등 자체 방역단을 편성 운영한다는데 다소 안도감을 갖게 한다. 2005 서산천수만 세계철새기행전이 성공리에 개최되기 위한 조류보호 및 예방에 만전을 기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오피니언
    • 사설
    2005-10-24
  • 환경에 대한 인식부터 바꾸자
    환경에 대한 인식부터 바꾸자 2005-10-25 [제8호] 사설-2 환경이라고 하면 막연히 보전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기 쉽다. 또 먹고살기도 바쁜데 무슨 환경 타령이냐고 말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최근에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영향으로 300만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그 영향으로 8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이같은 자연재앙은 미국 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자연재해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왜 이런 엄청난 재해가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을까?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지구촌 온실가스 효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온실가스 효과는 결국 지구기온 상승으로 인한 해수면 온도 상승이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로 이어지는 현상이다. 온실가스 효과는 자연재해 뿐 아니라 식물서식지까지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사계절이 뚜렷해 외래식물이 서식할 수 없었던 우리나라에서 외래식물들이 입루 토종식물을 고사시키고 있다. 거창하게 지구촌 환경을 말하고 세계 식물도감을 논하자는 것이 아니다. 사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개발하면 환경을 파괴하는 것으로 인식해 왔고 또한 자연을 파괴하는 개발을 많이 해 왔다. 비단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일 것이다. 이같은 개발이라는 절대논리 이면에는 환경이 단지 개발을 위한 단순 소모품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모품은 사용 후 폐기 처분하는 대상이다. 그렇다고 환경보전을 위해 개발하지 말자는 얘기나 혹은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말자는 것은 뜻은 아니다. 환경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인간이 효율성을 추구하는 반면 자연은 안정성을 추구한다. 즉 인간의 효율성 추구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자연의 안정성에는 방해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자연의 안정성에는 복원력이 있기 때문에 일부 훼손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자연의 복원력이 무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심각할 정도의 훼손은 결국 자연재앙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서산시의회 신준범 의원이 주장한 서산AB지구가 철새와 사람의 아름다운 만남이 될 수 있는 종합계획 수립은 시기가 적절하다고 본다. 신 의원은 정부와 서산시, 시민사회단체, 지역주민이 참여하여 합의점 도출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내 환경과 관련된 인적, 물적 자원에 대한 체계적 조사를 통한 환경네트워크 구축이 요구된다. 이러한 환경네트워크을 통한 환경적 가치가 정책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먼저 환경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각이 소모품이라는 생각에서 경제활동을 확대 재생산하는 개념으로 바꿔져야 한다.
    • 오피니언
    • 사설
    200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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