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완성차 판매업계는 물론 부품 생산ㆍ납품 업체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최근 자동차 판매업계 관련 보도에 따면 현대차는 올해 1분기에 총 61만6325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 대비 실적이 13.5% 감소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대표적인 고가의 내구재 상품인 자동차의 소비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현대, 기아, 삼성, 쌍용, GM대우 등 서산지역 완성차 대리점들의 판매량도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같은 완성차 업계의 판매부진이 서산지역 부품 생산업체로 파급되고 있지 않느냐는 우려를 낳게하고 있다.
충남지방통계청의 집계 결과, 도내 업체들의 조향장치, 기관용 부품, 에어 백 생산량은 전년대비 31.6% 감소했다.
완성차 업계의 잇따른 가동중단과 감산에 따라 납품수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또 최대 수출국인 미국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재고량도 쌓여가고 있다.
서산의 한 부품생산 업체 관계자는 “자동차는 기계, 전자, 전기가 결합된 종합산업으로 현재 판매량 감소에 따른 영향이 업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환율도 불안해 수출 경쟁력도 저하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