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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4.13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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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이 얌체 운전자들로 인해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더욱이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들이 단속요원이나 장애인 계도요원에게 폭언까지 퍼붓고 있어, 성숙한 시민의식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장애인 일자리사업에 참가해 장애인전용주차구역 계도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애인 김 모(43)씨는 최근 모욕적인 일을 당했다. 장애인전용주차장에 불법주차를 하고 있던 운전자에게 차를 이동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가 “XX같은 게 꼴값 떨고 있네.”란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들은 것이다.

주차난이 워낙 심각해 되도록이면 운전자들을 이해하려고 항상 애쓰던 김 씨였지만 그날은 결국 운전자와 언성을 높이고 말았다.

단속을 관할하고 있는 시 관계자는 “간혹 단속에 불만을 품은 운전자들이 현장에서 단속원에게 화풀이를 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담당부서로 전화를 걸어 ‘다 죽여 버리겠다.’ 는 식의 협박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긴급한 상황으로 부득이하게장애인주차구역에 주차를 시킨 경우, 단속이 되었더라도 이의신청기간에 이의를 하면 구제 받을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 있다.”며 “단속에 대해 감정을 앞세우기 전에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한 배려의 마음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3개월 동안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내 불법주차 21건(계도 75건)을 적발해, 이의신청기간을 거친 후 과태료(10만원)를 부과할 예정인 서산시는 장애인의 주차편의를 위해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방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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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전용 주차구역, 얌체운전자로 제구실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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