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백혈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환자를 돕기 위한 헌혈에 학생들이 줄을 잇고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한서대 총학생회는 이달 초 대학에서 용역일 을 하고 있는 김모씨(64)로 부터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구자인 씨(서산시 동문동57)의 딱한 사연을 우연히 들었다. 남편 이 희만씨(66)와 허드렛 일로 넉넉하지 못한 생활을 하고 있는 부인 구씨가 이달 초 급성백혈병으로 갑자기 서울 삼성병원에 입원, 부족한 혈액 세포 보충을 위해 매일 엄청난 양의 수혈을 하지 않으면 당장 생명이 위험하다는 것.
학생회는 8일과 9일 이틀간, 이 사실을 대학 방송국 등 미디어센터와 홍보 도우미 등을 통해 널리 알리고 동참을 호소하자 하루 동안 1000여명의 학생들이 헌혈 버스에 길게 늘어서며 피 나눔 봉사를 적극 실천했다.
첫 헌혈에 참가한 정상범(1년)군은 “처음해보는 헌혈이지만 한 생명을 구하는데 조그만 도움이 된다면 보람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회는 이날 행사를 통해 받은 헌혈 증서를 모아 이씨 에게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