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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꺼진 서산공항 재점화

500억 원 미만으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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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11.2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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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기본계획과 설계용약 실시

2026년 착공, 2028년 개항 목표

이 시장 “차질 없이 개항 추진”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불합격을 받은 서산공항 건설이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될 전망이다.

서산타임즈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0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홍순광 건설교통국장은 서산공항과 관련 “국토교통부의 재기획 용역이 지난 17일 완료됐다”며 “지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532억 원이었지만 공사비용을 조정해서 사업비를 절감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고했다.

 

이는 국토부가 용역를 완료했다는 준공계만 보고된 상황으로, 도는 용역결과를 전달받지 못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서산공항이 500억 원 미만 예산으로 진행된다는 것이 확실하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서산공항이 국토부와 내부적으로는 예산 절감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고 지난달 28일 2023 항공페스타에서 국토교통부장관이 항공엑스포 서산공항을 예산 절감해 추진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며 “올해 예결위 등으로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 공식적인 발표 일정 등을 국토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도는 내년까지 기본계획을 마치고 내년 중 설계용역을 시작해 2026년 착공에 들어가 2028년 개항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서산공항 건설 계획 추진을 위해 도는 지난 8월 제출한 정부예산안에 서산공항 실시설계 예산을 10억 원 반영했다.

서산공항 건설 소식은 주민들의 기대감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서산에서는 지난 5월 예타 불발 소식이 전해 졌을 때 서산공항을 염원하는 각급 사회단체의 불만을 담은 현수막이 내걸리고, 급기야 이통장협의회 등 사회단체에서는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서산공항 추진 촉구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러한 소식에 따라 주민들의 목소리는 기대로 바뀌고 있다.

개인 사업을 하는 정민호(49)씨는 “요즘 인터넷 포털 검색창에 ‘서산’을 자주 검색한다”고 했다. 서산과 관련한 새로운 뉴스가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는 “예전에는 기대라는 게 없었는데, 지금은 기대가 된다. 당장 공항 건설을 하게되면 일자리가 생길 것이고, 일을 찾아 젊은 사람들도 오게 되는 게 자연스러운 일 아닌가”라고 했다.

 

김건수 서산시이통장협의회장은 “서산공항 건설은 서산의 미래를 밝게 하는 하나의 사건”이라며 “공항이 첫 삽을 뜨면, 그에 따른 기관과 사업장도 들어서서 인구 증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의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서산공항은 서산시 고북면과 해미면 일원 공군 제20전투비행단 활주로를 활용, 터미널과 계류장, 유도로, 진입도로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윤석열 대통령 대선공약에는 충청권 서해 관문 국제공항 건설로 명시되기도 해 숙원 사업이 해결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5월 기재부의 예타 문턱을 넘지 못하며 지역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상황으로, 도와 시는 국토부와 발 맞춰 기존 계획인 서산공항의 2028년 개항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이완섭 시장 또한 지난달 서산을 방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서산공항 건설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등 서산공항 건설을 위한 열정을 식히지 않았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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