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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10.1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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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관내 중고교의 보건정책이 입시교육의 뒷전으로 밀려 방치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최근 인구의 노령화와 질병구조의 변화에 따라 고혈압, 당뇨병, 관절염, 암 등 만성퇴행성 질환이 2배 이상 늘어나고 있다. 2004년도 주요 만성질환 및 사고로 인한 경제적 손실 총액이 연간 5조 2,416억원에 달하고 있다. 평균수명의 증가와 만성질환의 급증 등 보건, 의료, 사회, 경제적 변화에 따른 건강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건강증진법(1995)이 제정되면서 질병예방과 치료 중심에서 건강한 생활양식의 실천을 통한 건강관리로 전환하게 됐다. 건강의 주요 결정요인으로서 개인의 생활습관이 차지하는 비중이 52%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운동부족, 부적절한 식생활, 흡연, 음주 등과 같은 건강위험요인을 관리함으로써 조기사망의 40~70%, 급성불구의 3분의1, 만성질환의 3분의2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생활습관이 형성되는 시기인 초·중·고등학교시절에 예방중심의 보건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이유다. 또 교육부자료에 따르면 학교 안전사고가 2004년의 경우 1만9,676건으로 지난 3년간 연평균 11% 증가하고 있으며 안전사고에 따른 교권 침해사례가 학교 관리자나 교사, 학부모 모두에게 커다란 부담이 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의 전염병 발생양도 예방접종대상 전염병의 주기적 유행과 세균성 이질, 식중독 등 식수 및 식품매개 전염병이 유행하고 있으며 학교에서는 유행성 이하선염이나 수두, 유행성 각결막염 등 전염성 질환들이 지속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은 전염병의 감수성이 높으며 집단생활로 인해 전염병의 급속한 확산이 가능하고 전염성 질환이 각 가정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보건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러나 서산지역 23개 중·고교 중에 5개학교에서만 보건교사를 두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학교보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실정이다 보니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는 학교들은 규모가 큰 학교의 보건교사가 순회근무제를 통해 열악한 보건행정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제도가 일회성이나 전시성에 그치면서 일부 농촌지역 학생들은 보건교육에서조차 상대적으로 소외를 당해온 것이 현실이다. 또 일부의 보건교사들은 순회제도 자체를 못마땅해 효과도 의문시되고 있다. 한 일선 보건교사의 “중고생들의 열악한 보건지식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정규교육에 보건교과를 설치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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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보건교육, 대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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