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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0.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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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합의에 의해 힘들게 조성된 인도가 일부 시민의 이기심과 행정기관의 미온적인 대처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문제의 현장은 동문동에 위치한 시장 6로와 8로 일부 구간에 조성된 임시인도.

인근 주민들은 동부시장을 찾는 시민과 지역주민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노상유료주차장으로 쓰이던 도로를 인도로 조성해 줄 것을 행정기관에 요청해 최근 일부 주차장을 없애고 그 자리에 주차 차단봉을 설치해 인도를 만들었다.

문제는 사업비 관계로 정식 인도를 조성하지 못하고 임시로 운영하다보니 일부 시민들이 차단봉 사이로 주차를 해놓아 예전 주차장으로 사용할 때와 별반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주민 A씨는 “힘들게 의견을 모아 주차장을 없애고 인도를 만들었는데 일부 자기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계속 차를 주차해 인도는 찾아보기도 힘들다”면서 “이럴 바에야 옛날처럼 주차장으로 사용해 서산시 수입이나 올리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바로 인근 도로는 주차단속을 하면서 이곳에 대해서는 미온적인 단속을 펴고 있는 행정기관의 미적지근한 태도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도로과 관계자는 “주민 건의에 따라 최근 주차장을 폐지하고 인도로 운영하고 있으나 사업비가 내년도에 책정되어 있어 당분간은 현행 상태대로 이용해야한다”밝히고 “교통단속 직원들이 단속을 펼치고는 있으나 인력부족과 민원발생으로 단속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시민을 위한 행정도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무용지물이라는 사실을 여실히 나타내는 한 대목이다. 방관식 기자

▲시민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주차 차단봉을 설치, 인도를 조성했지만 일부 차량의 얌체주차로 인도의 기능은 찾아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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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초교 인근 ‘임시인도’ 무용지물||일부 시민 이기심ㆍ행정기관 미온대처 ‘합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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