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곤파스’로 인해 ‘생강굴’의 피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생강의 주요 생산지인 인지면, 부석면, 팔봉면 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해 지반이 약화되면서 절반가량의 생강굴이 붕괴됐다.
그러나 농민들은 생강굴의 경우 재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었다며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팔봉면의 경우 전체 300여개의 생강굴 중 100여개 이상이 붕괴되는 피해를 입었으며, 자연토굴 특성상 한번 붕괴가 되면 복구가 사실상 어려운 실정으로 생강수확철을 맞아 저장할 토굴이 없어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농민들은 생강굴 1동을 굴착하는데 500~600만원의 경비가 소요된다며 소요 금액의 50%선을 지원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팔봉=김흥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