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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쌀밥에 우리 김치가 진정한 웰빙 식단|| 전용자 회장 / 농가주부모임 서산시연합회
    바야흐로 웰빙은 시대의 화두가 된지 오래이다. 웰빙은 말 그대로 건강한(Well) 삶(Bing)을 사는 것,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잘 먹고 잘 살자”라는 것이다. 웰빙이 처음 시작된 서구에서는 말 그대로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하여 인간의 삶에 기본이 되는 음식부터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 대신에 슬로우푸드로 바꾸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즐겨온 자연건강식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쌀밥과 김치이다. 우선 쌀밥은 그 자체로도 완벽한 음식이다. 쌀의 주성분인 전분은 소화되면서 인체활동의 기본이 되는 에너지를 공급해 준다. 또한, 쌀은 식이섬유의 공급원으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식이섬유는 혈당조절, 콜레스테롤 감소, 관상동맥 질환예방, 대장기능 개선, 비만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최근 보건복지부 발표에 의하면 한국인의 식이섬유 섭취량은 1일 19.8g이며 대부분을 쌀밥과 김치를 통하여 섭취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영양학회 권장량인 1일 25.4g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최근 미국의 건강전문 잡지인 ‘헬스’가 우리나라 ‘김치’를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하고 특히, 김치는 비타민 A, B, C 등 핵심 비타민이 풍부하고 소화를 돕는 유산균이 많으며, 섬유질이 풍부한 저지방 다이어트식품이라고 소개하였다. 김치에 사용되는 각종 젓갈류는 쌀밥중심의 식생활에 부족하기 쉬운 철분 등을 공급하여 영향의 균형을 맞춰주고 발효를 통해 생성되는 유산균은 장내 유해균의 생육을 억제하며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준다고 한다. 김치는 우리 조상의 지혜가 깃들어 있는 자연 건강식이다. 쌀밥과 함께 먹으면 서로 부족한 영양을 보충해 주는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이다. 이처럼 쌀밥과 김치는 각각으로도 훌륭한 음식이며 두 가지를 함께 섭취하면 균형 잡힌 훌륭한 웰빙 식단이 되는 것이다. 요즘 아침밥을 거르는 사람이 많은데 아침밥을 꼭 먹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현재의 쌀 소비량은 한 명당 하루 밥 두 공기가 않될 정도로 급격히 줄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2000년 93.6kg에서 매년 감소하여 작년에는 80.7kg이였다고 한다. 더구나 최근에는 미국산 칼로스 등 수입쌀을 밥쌀용으로 시판으로 국내산 쌀값이 급격히 떨어져 농업인들의 시름이 깊어만 가고 있다. 더 이상 쌀 소비량이 줄어들지 않고 우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도 꼭 아침밥을 챙겨 먹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옛말에 “음식으로 고치지 못한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는 속담이 있듯이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는 먹을거리의 선택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 우리쌀로 지은 밥에 안전성이 확보된 친환경농산물을 이용하여 만든 김치와 반찬으로 식단을 차려 남아도는 쌀과 우리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시켜 농업들의 시름도 덜어주고 우리의 건강도 지키는 일석이조의 현명한 지혜가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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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6-15
  • 【데스크칼럼】6명의 새 인물들에게||初心의 중요함에 대해
    初心의 중요함에 대해 50이 넘은 한 유권자가 이번 선거에서 투표를 포기했다고 털어놓았다. 털어놓았다기 보다는 오히려 자랑스러운 어투로 내뱉었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왜 투표권을 포기했냐고 물으니 그는 “50년 넘게 살아온 내가 선거에 무관심한데 젊은층은 어떠하겠는가. 우리가 왜 이렇게 됐나. 이런 무관심은 결국 선거에 나오는 사람들 스스로가 만들었다고 본다. 아무리 좋은 사람, 새로운 사람을 뽑아도 들어가면 결국은 다 똑같아지더라”고 분노를 담아 열변했다. 그는 또 덧붙였다.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 건물을 짓고 도로를 닦아봐도 먹고살기 힘든 일반 시민들에게 얼마나 피부로 다가오겠는가. 결국 보여주기식 사업에 다름 아니다. 후보로서 한 표 찍어달라고 이야기할 때와 당선된 이후 얼굴이 달라지는 모습을 많이 보아 왔다. 후보자 때 마음을 잊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찍겠는데 나온 사람들 보니 그놈이 그놈이더라” 아마 이 목소리가 대다수 시민들의 속내일 것이다. 투표권을 포기한 50대의 이 열변이 오늘날 서산, 아니 우리나라 정치권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솔직한 속내가 아니겠냐는 생각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번에 서산시의회를 구성할 의원들 가운데 6명이 초선의 새로운 인물들로 짜여졌다. 15명이던 시의원이 13명으로 줄어든 것과 겹쳐 생각해본다면 대대적인 물갈이임을 알 수 있다. 아마 이들에게 표를 준 유권자들의 속내 역시, 지금까지의 그것과는 다른, 새롭고 참신한 의정을 펴라는 뜻일게다. 이 시점에서 케케묵었지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니 않을 단어 초심을 새삼 꺼내고자 한다. 초심(初心)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조직이든 오랜 세월이 흐르다 보면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 중에 그들이 처음 모인 그 날의 마음, 초심을 생각해보면 수월케 해결되는 수가 종종있다. 갈등의 골이 너무 깊어 원망하는 마음이 있다 하더라도 초심으로 돌아가 생각해 보면 깊은 상처도 치유할 수 있는 묘책이 나오곤 하는 것이다. 지금 서산에는 능력이 모자라서였거나 힘에 부쳐서가 아닌, 다른 어떠한 이유에서 미뤄놓은 숙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제5대 시의회를 구성할 6명의 새 인물들에게 바란다. 지금 마음속에 품고 있는 비전과 생각이 4년 뒤에까지 그대로 이어지기를. 초심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케케묵은 이 노파심을 항상 마음속에 두고 경계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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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6-08
  • 【여성의 눈】자연은 은혜입니다||이순화/서산시여성단체협의회장
    요즈음의 산천을 바라보면 ‘참 아름답다’라는 생각을 누구나 하게 된다. 어는 시인 화가가 있어 또 어떤 예술로 싱그럽고 청초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 표현해 낼 수 있을까? 그저 눈길 한번 건네면 그대로 무릉도원의 신선이 된 듯 하다. 그래서 성현들은 앞을 다투어 이 즈음에 태어나시고 깨달으시고 부활하셨나 보다. 그러나 현실에 일들은 우리를 아프게 한다. 한국의 20대 사망 원인중 1위가 자살이라 하고, 많은 이들은 우리 사회의 양심 부재와 양극화 현상 등의 심각성을 이야기한다. 특히 양극화 현상은 희망격차의 심화로 이어져 빈곤층과 자녀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는 것이 더 큰 사회문제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갖은 고통으로 아파하는 이웃들이 많기도 하다. 또한 우리 자신도 뭔지 모를 채워지지 않는 욕구와 아픔이 구석에 웅크리고 있다. 무엇이 들어 우리를 이토록 아프고 힘들게 할까? 각계각층의 지식인들은 원인을 분석하고 그 해결책을 내놓는데 이들이 우리의 구석구석을 풍요롭고 안정되게 해 줄 수 있을까? 은혜를 발견할 때이다. 원망한다고 해결되는 일은 세상에 없는 듯 싶다. 누구와 비교된 나. 누구와 비교한 내 환경을 잠시 놓고 마음을 돌려 생각해 보면 진리는 우리에게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많은 것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이 지구상에서 살아 숨쉰다는 것”그 하나만 보더라도 무엇하고 바꿀 수 없는 은혜임을 느낄 수 있다. “난리의 원인을 살펴보면 원망에서 시작되고, 평화는 감사와 은혜의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말씀이 있다. 우리 모두 근본적인 은혜를 발견하기에 노력하고 주위 인연들을 보듬고 챙긴다면 어느 순간 세상은 그대로 은혜의 덩치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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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6-08
  • 지방선거 當選者들에게 바란다||제390호 7면 2006-06-09
    <사설>지방선거 當選者들에게 바란다 서산시장을 비롯한 충남도의원 및 서산시의원에 당선된 후보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비록 낙선은 했지만 그동안 고생한 후보들에게도 용기와 위안의 말을 전한다. 이제 지방선거는 끝났다. 시민들은 ‘누가 당선되고 누가 낙선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인물이 과연 우리 서산시를 위해 얼마만큼 비전을 가지고 일을 하느냐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15만 서산시민들은 공직자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보내지 않는다는 것이 전반적인 여론이다. 특히 선출직 공직자들은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대다수 시민들의 생각이다. 이번에 당선된 사람들은 자신이 믿을만한 사람이라고 해서 시민들이 뽑아줬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시민들은 어떤 후보자를 선출해야 하는지 딜레마에 빠져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민과 시를 위해 최적의 인물이 많지 않았다는 뜻이다. 선거가 끝난 후 당선자들과 측근들은 환호하고 좋아하겠지만 시민들은 한동안 허탈감에 빠져 있을 것이다. 과연 자신들이 선택한 인물이 서산시의 미래를 위해 적합한 인물인가에 말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당선자들이 무슨 일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실천하는데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15만 시민들을 위해 公僕(공복)을 자처한 당선자들에게 3가지를 당부하고 싶다. 첫째는 약속을 소중히 아는 사람이 되어 달라는 것이다. 약속은 곧 상호간의 믿음이고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개인간의 약속도 중요하지만, 선출직 공직자와 시민간의 약속은 꼭 지켜져야 한다. 선출직 공직자들은 공약이라는 형태로 선거운동 기간내내 시민들과 약속을 해 왔다. 이제 당선되었으니까 나 몰라라 하는 식의 행동은 시민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된다. 약속과 믿음 그리고 신뢰를 소중히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공직자로써 자격이 없다고 할 것이다. 둘째는 지역화합을 이루어 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서산지역은 유난히 소지역주의가 만연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는지 알만한 사람은 알고 있다. 지방자치제도가 실시되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폐해 또한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될 수준에 이르고 있다. 그 원인이야 무엇이든지 간에 지역간 화합이 필요하다. 그 대안으로 먼저 오피니언 리더들간의 화합을 강조하고 싶다. 시민들은 국회의원, 시장, 도의원, 시의원을 선출할 때 시민과 시를 위해 힘을 합해 일해 달라고 주문한 사항이다. 오피니언 리더들간의 힘과 파벌싸움으로 일관한다면 서산지역의 미래는 희망이 없어진다. 이제 국회의원과 시장, 도의원, 시의원간에 견제할 것은 견제하고 서로의 역량을 합해 지역의 현안문제를 풀어 가는데 주력해야 한다. 셋째는 자치시대에 맞는 정책개발에 주력해 달라는 것이다. 요즘 지역경제는 바닥권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물론 국가 대외 경쟁력이 하락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지만 지방자치단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지역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정책은 과연 어떤 것들이 있는지 당선자들은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한다. 지역경제를 살리고 서민생활을 편안하게 하는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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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6-08
  • 선거보다 더 중요한 것들||제389호 2006-06-02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고 할 지방자치 선거가 끝이 났다. 우선 그동안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불철주야 수고 했던 후보자들께 박수를 드린다. 특히 당선이라는 영광을 안은 후보자들께는 축하와 기대를 가득 가득 담아 드린다. 아울러 낙선의 고배를 마신 분들께도 심심한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 참 일꾼이 누구인지를 가려내기 위해 수고 하신 유권자들께도 찬사를 드린다. 그러나 선거가 끝났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 새로운 4년이라는 기간이 남아 있고 그 기간 동안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투표한 손가락을 원망할 수도 있고 자랑스럽고 신이 날 수도 있다. 선거 기간 내내 우리의 귀를 찌르던 '지역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증진'은 지금부터 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선자들의 초심 지키기이다. 선거철때만 굽신굽신하고 당선만 되면 바로 고압자세로 돌변하는 경우를 우리는 수없이 보아 왔다. 국민을 하늘 같이 모시겠다, 죽을 각오로 일하겠다, 살맛나는 세상 만들겠다, 화합과 능력 인사를 이룩하겠다 외쳐서 찍어 주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모두 헛구호에 불과하였고 또 속았구나 하고 후회 한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다. 이번에 당선된 분들만은 제발 초심을 지켜주길 바란다. 부디 쏟아 놓은 말들과 정책들을 4년 내내 실천으로 보여주어 유권자들에게 존경받는 지도자로 남고, 선거 할 맛나게 만들어 주길 간절히 바란다. 둘째는 선거 결과에 대한 깨끗한 승복이다. 불법과 탈법이야 끝까지 찾아내어 응징하고 발본색원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쓸모없는 자존심 싸움과 생떼로 인한 분란과 혼란만은 사라져야 한다. 승패 자체나 과거에만 집착하면 후보자나 유권자 모두의 자존심과 품격을 떨어뜨리고 지역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된다. 힘을 합쳐도 경쟁에서 이기기 어려운 무한 경쟁 시대에 선거 후유증에 시달리고 발목이 잡히는 불행한 사례는 이제 옛날 사전에만 있는 일로 남기를 간절히 바란다. 셋째로 낙선자들의 응원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낙선은 분명 아픔이요 고통이다. 그러나 당락과 관계없이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선거 기간동안의 공언을 지키는 것은 곧 자신의 인물됨을 증명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특히 진정으로 이들이 당선되기를 바라던 당원이나 운동원들은 더욱 더 그들의 응원과 협력을 독려하여야 할 것이다. 유권자의 마음속에 그러한 감동을 심는 자체가 또 다른 선거 운동이라는 점을 명심하기를 바란다. 넷째는 유권자들의 끈질긴 감시 감독이다. "내 고장 잘되고 우리 식구 잘 살게 하는 일꾼 제대로 뽑기" 이것이 지방자치선거의 요체요, 목표이다. 그러나 우리가 아무리 잘 뽑아도 유권자가 방심을 하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 수가 있다. 유권자들이 방심하는 순간 당선자들은 언제든지 방심을 하고 독선에 빠지기 쉽다. 그렇게 되면 공약은 헌신짝처럼 버려지고 봉사자가 아니라 지배자로 돌변할 수 있으며 세금만 축내는 하마가 될 수도 있다. 그 결과는 고스란히 내고장의 낙후와 주민의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것이다. 지방 자치단체는 우리의 세금의 대부분을 집행하며 우리의 생활과 직결된 기관이다. 이번 4년 만은 유권자 모두 두 눈 부릅뜨고 감시, 감독을 철저히 하여 우리의 세금이 제대로 쓰이고 우리의 하루 하루 생활을 편하고 즐겁게 하는 지방자치제도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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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6-02
  • 현충일에는 자녀와 함께 묵념을||박희철
    오는 6월 6일은 제51주년 현충일이다. 오전 10시 전국적으로 일제히 울리는 사이렌소리에 맞춰 국민 모두가 경건하게 묵념을 올리고 호국영령을 생각하게 된다. 현충일을 공휴일로 정하고 추념하는 것은 나라와 겨레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애국충정을 이어받자는 뜻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현충일은 단순한 공휴일로 전락했다. 산으로 들로 행락 인파가 넘치고 그로 인하여 가는 곳마다 교통정체가 정도를 지나친다. 행여 이틀 연휴가 되면 해외로 골프여행을 계획하고 등산이나 모임일정을 세워놓고 고대하는 즐거운 공휴일이 된 것이다. 왜 이렇게 변했을까? 그래도 예전에는 이러지 않았다. 학교마다 기념식을 하고 단순히 노는 날이 아니라는 기회를 가졌다. 『겨레와 나라 위해 목숨을 바치니…』로 시작되는 현충의 노래를 부르며 피투성이가 된 태극기와 전장에서 피 흘리며 산화하신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비목을 그려보고, 경건한 마음으로 묵념도 함께 하였다. 이제 지방선거도 끝나고, 우리는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에 이어 금년 독일 월드컵 대회의 본선 진출 및 붉은 악마로 대변되는 범국민적인 응원행사로 또 한번의 애국심과 민족의 저력을 보여 줄 것이다. 이러한 모든 발전과 번영, 국운의 융성이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에서 비롯된 것임을 우리 모두는 절실히 깨달아야 하며, 우리가 그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길 은 그들이 목숨까지 바치며 사랑한 조국의 번영을 위해 온 국민이 합심하여 선진국의 대열에 밀어 올리고 분단조국의 통일을 앞 당겨 실현하는 일일 것이다. 월드컵과 함께 하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오는 현충일에는 사려 깊은 부모가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라를 지키다 숨진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을 위해서 우리 묵념하자』며 경건하게 고개를 숙이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어느 교훈보다 훌륭한 모습으로 심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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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5-30
  • 정치냉소,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들 몫
    지방선거가 앞으로 1주일 남았다. 그런만큼 후보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그러나 유권자인 주민들의 반응은 영 신통치 않다. 우리 동네에 누가 나오는지 관심 밖이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응답하지 않거나 관심이 없다고 말한 유권자가 아직도 20%대에 이른다. 선거는 출마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유권자의 몫인데도 10명 가운데 서너명이 ‘정치는 나와 무관한 것이다’는 반응이다. 이처럼 주인의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을 놓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무관심’의 폐해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당선되어서는 안될 인물이 유권자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당선된다면 그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지역 결국 자기자신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관심보다는 반대가 차라리 지방자치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행위가 될 수 있다. 정치는 참여를 통해서만 이루어진다. 찬성과 반대 어느 쪽이든 자기 의사를 분명히 하는 데서 희망을 엿볼 수 있다. 물론 선거를 통해 하루아침에 세상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변화할 수 있는 기회와 발판이 선거를 통해 주어진다. ‘정치가 우리에게 해 준 것이 무엇이냐’고 단정적으로 묻기 이전에 참여를 통해 ‘정치가 우리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 후보들 모두는 소신과 신념을 가졌다고 말하고 있지만, 당선 후 소신과 신념대로 약속을 지킨 정치인은 찾아보기가 거의 어렵다. 그때 그때의 사정에 따라 말 바꾸기를 해도 주민들은 선거에서 이를 심판하지 않고 그냥 넘어간다. 그럴 수 있겠다며 유권자들의 동정론도 뒤따른다.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아무도 탓하지 않는다. 후보들의 거짓말을 비판 감시하고, 선거 기간동안 완벽하게 검증해서 적극적으로 유권자들에게 알려야 한다. 또한 정치인 스스로도 자기 자신을 잘 봐야 한다. 정치인은 직업적으로 매우 위험한 분야의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낙선할 경우 출혈이 보통 큰게 아니다. 패가망신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이니까 어느정도의 출혈일지는 가늠이 간다. 선거법에서 돈을 못쓰게 제한하고 있지만 선거가 끝나고 나면 빚더미에 나앉은 사람이 나오고 가족이나 친척, 주위의 사람들과의 인간관계가 망가지는 이들도 많다. 선거로 인해 원수관계가 돼 평생 등을 지고 살아갈 수도 있다. 쉽게 생각하고 선거에 나섰다가는 인생을 망칠 수 있다. 선거 병이 들면 아편만큼 끊기 어렵다고 하지만 스스로 처방전을 쓸 수밖에 없다. 앞뒤 가리지 않고 선거 판에 뛰어 들었다면 자신이나 가족, 지역을 위해서 출마를 거둬들일 것을 권하고 싶다.<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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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5-24
  • 그러나 … 선거는 해야한다||제388호 7면 2006-05-24
    앞으로 4년간 서산을 이끌어 갈 시장과 시의원을 뽑는 지방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거리는 온통 후보자들이 내걸은 현수막으로 뒤덮였고 후보자와 선거운동원들은 지나는 시민들에게 자신을 알리느라 정신이 없다. 이제 좋든 싫든 저들 중에서 골라야 한다. 그러나 걱정이다. 누가 시장감인지 시의원이나 도의원으로 적합한 사람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후보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자신이 적임자임을 제대로 알릴 방법이 별로 없다. 이번 선거는 합동연설회를 없애는 대신 인터넷 광고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예비 선거운동 기간을 두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지난 선거에 비해 후보자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더 많아졌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후보자 입장에서는 별반 달라진 게 없다. 인터넷을 통해 광고한다고는 하지만 후보자는 물론 유권자가 인터넷을 할 줄 알아야 하고, 선거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도움이 된다. 예비선거 운동도 명함을 돌리는 게 전부였기에 자신을 알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그렇다보니 대부분의 후보는 이름을 알리고 손이라도 한 번 잡기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어차피 모른다면 이름이라도 들어본 사람을 찍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8일 자정 서산시 주요 도로는 좋은 위치에 현수막을 걸려는 선거 운동원들의 경쟁이 치열했다고 한다. 결국 거리가 후보자들의 현수막으로 뒤덮이면서 이름을 알리려는 후보자들의 노력 또한 큰 효과를 보기 어렵게 됐다. 시장과 도지사 후보들의 TV토론도 마찬가지다. 누가 말솜씨가 좋은지는 알 수 있을지 몰라도 누가 정말 시장으로서 자질이 있는 사람인지 판가름하기란 쉽지 않다. 그나마 후보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방법은 선관위에서 제공하는 선거 홍보물이다. 후보자의 약력이나 공약 등을 살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역시 믿을 게 못된다. 후보자 홍보물 대부분은 선거 기획사나 전문업체에 위탁해서 만든 것이다. 후보자들의 생각이 담겨있다고 해도 유권자들이 좋아할만한 말들만 골라 포장해 놓은 것이기 때문에 홍보물의 내용으로 판단하는 것도 최상이라고 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된 선택을 기대한다는 것은 사실상 무리다. 실제로 본사 취재과정에서 만난 시민들 대다수는 누가누군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시의원 이나 도의원선거는 지역이 넓고 출마자가 많다보니 자기 동네 후보를 제외하면 누가 출마하는지 조차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선거는 해야 한다. 거창하게 민주주의까지 거론하지 않더라도 우리지역을 이끌어 나갈 사람들을 뽑는데 뒷짐만 지고 있는 것은 직무유기다. 따라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후보를 알아보길 바란다. 우선은 홍보물을 보고 약력과 공약 등을 보면서 2~3배수로 후보자를 압축하고, 최종적으로는 주변사람들의 평가를 통해 판단하면 어떨까 한다. 말은 거창하게 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동안 살아 온 흔적은 지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공사가 불분명하다는 말을 듣는 사람, 명예를 얻고 싶어 하는 사람, 주변에서 손가락질 하는 사람은 검토 대상에서 제외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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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5-24
  • 여론을 통해 본 ‘유권자의 소망’||제387호 7면 2006-05-18
    5ㆍ31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 됐다. 이에 따라 후보들은 이제 예비후보가 아닌 공식 후보로 13일간의 열전을 벌여야 한다. 하루 하루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후보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유권자들도 후보자들과 직간접으로 접촉하는 기회가 많아지고 구체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때다. 이번 선거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이런 저런 문제점을 드러내고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의 분위기가 유권자들의 요구수준이나 기대에 미흡하다고해서 이번 선거가 갖는 의미 자체가 폄하돼서는 안 된다. 선거에 대한 전반적인 국민의식과 유권자들의 인식이 개선된 것은 진전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에서도 여전히 구태정치와 후진적인 정치문화를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또한 안타깝지만 현실이다. 과거에 비해 개선과 진전이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네거티브전략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고 금권정치의 유혹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지방자치가 10년의 세월을 지나 본격적인 활착기를 열어가야 한다는 시대적인 요구를 읽는다면 더욱 우려를 갖게 하는 대목이다. 이번 선거는 입지자 스스로 시대흐름과 요구를 통찰하고 부응하려는 후보자 스스로의 노력이 중요하다. 진정 시대의 대세와 유권자의 요구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자신의 입지를 확인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유권자들은 보다 현실적이고 또한 절박한 심정으로 5·31 지방선거 정국을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예비등록 시점부터 찾아나선 유권자들의 여론으로 미루어 볼 때 이같은 사실이 거듭 확인됐다는 데 주목하게 된다. 본지를 향해 던진 유권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는 지역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었다. 중앙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기성 정치권이 부패한 지방정권 심판이니, 현 정부의 실정에 대한 심판이니 하면서 정책보다는 정치공방으로 입씨름을 하고 있지만 우리 서산시민 유권자들은 좀더 절박한 현실문제로 고민하고 있었던 것이다. 현실에 있어 후보자들은 말로는 여론을 중시하고 민생을 먼저 챙기겠다고 강조하면서도 실제로는 동떨어진 행동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재삼 강조하거니와 이번 선거는 생활자치의 꽃을 피우고 풀뿌리민주주의를 활착시켜 나가는 의식이 돼야한다. 이 분명한 원칙과 방향성을 망각하거나 외면한 채 개인의 정치적인 이해를 먼저 따지고 내년의 대선을 앞두고 정파의 손익계산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후보자나 유권자 모두에게 불행한 결과를 가져다 주게 된다. 유권자들은 선거전이 본격화되는 바로 이 시점에 다시 한번 준엄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어떻게 개선하느냐가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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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5-16
  • 무책임한 택배회사를 고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산타임즈의 애독자로서 서산타임즈의 저력을 익히 알고 있으며 앞으로도 무궁한 발전과 서산시민의 등불이 되어 주리라 믿습니다. 이번 제가 겪은 황당함은 저 한 사람이 아닌 다른 피해자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택배라는 것은 빠른 운송으로 소중한 기다림이며 써비스의 업종으로 배송을 받는 사람에 대한 최대한의 친절은 바라지 않지만 성의 있는 써비스는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5월 4일에 발주한 물건을 5월9일 오후 3시 30분에야 받았습니다. 그동안 택배가 오지 않아 발주한 곳에 연락도 취하고 빨리 배송을 하라고 하니 그렇게 하겠다고 하더군요. 전북 임실에서 배송한 물품은 야채였습니다 . 발주자는 저장실에 있어서 괜찮을 거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5월 8일 오후 6시에 전화가 왔습니다. 집에 전화를 받지 않고 또 전화를 했더니 오래 통화를 해 기다릴 수 없어 전달을 하지 못했으니 다음날에 배송을 해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기가 막혔습니다. 전화를 받지 않았으면 하루 종일 받지않고 전화가 통화 중이었으면 하루종일 이었냐고 물으니 한사람씩 그렇게는 못해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왜 전화를 자기들이 걸었을 때 받지 않았냐는 것이었습니다. 자기네들은 배송을 안한 것에대한 책임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신속하고 빠르게 배달을 해 주어야할 택배측의 성의없고 책임감없는 말에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오늘 물건을 받아 펼쳐보니 이미 썩어 버렸습니다. 어떻게 이런 배달을 해 줄 수 있느냐고 물의니 개인마다 다 맟추어 줄 수는 없다며 사과 한마디 없이 마음대로 하라면서 가버렸습니다. 이런 업체들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어떻게 믿고 물건을 맡길 수 있나요? 모든 시민이 이런 피해를 겪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기를 바랍니다. <대산읍 애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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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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