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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주문하기
    오늘은 음식을 주문할 때 사용하는 유용한 영어표현을 알아볼게요. 자신감 있게 영어로 내가 원하는 음식을 주문해 볼까요? 입으로 크게 말해보세요! ① 어떤 음식을 추천하나요? What dish do you recommend? [왓 디쉬 두유 레커멘드?] ② 이 음식엔 무엇이 들었나요? What’s in this dish? [웟츠 인 디스 디쉬?] ③ 저쪽에서 먹고 있는 것은 뭔가요? What are they having over there? [웟 알 데이 해빙 오벌 데얼?] ④ 시간이 좀 더 필요해요. I need a few more minutes. [아이 니드 어 퓨 모어 미닛츠] ⑤ 전 이걸 먹을래요. I’ll have this. [아일 해브 디스] ⑥ 이것에 샐러드가 함께 나오나요? Does salad come with this? [더즈 샐러드 컴 윗 디스?] ⑦ 햄버거 두 개 포장해 주세요. Two burgers for take-out, please. [투 버거스 포 테이크 아웃, 플리즈] ⑧ 마요네즈는 빼주세요 No mayo, please. [노 메요, 플리즈] ※mayo 마요네즈/mayonnaise의 줄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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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23
  • 고향세 명세서가 도착했습니다
    새해 아침이었다. 그날은 유난히도 추웠다. 뿌옇게 낀 안개 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망일산이 오늘은 더 높고 더 깊게 느껴진다. 어느 눈 오는 날 밤. 시골이 싫어, 농사가 싫어 차부로 향했다. 한 손에는 차표를, 마음 한편엔 설렘을 안고 그렇게 고향을 등졌다. 약간의 두려움은 미래를 향한 희망으로 삭제됐다. 철저한 개인주의로 무장한 거대 도시. 수 많은 사람들 속 나. 그 속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그래도 나름 가정을 꾸리고,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 자식까지 낳았으니, 나름 성공한 삶이다. 문득, 고향 생각이 날 때면 수화기를 들어본다. 안부를 묻는다. 잘 계셨냐고, 건강 하시냐고, 하지만항상 당신은 자식 건강을 먼저 걱정하신다. 왠지 그런 날이면 그날 밤은 어김없이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기나긴 밤이었다. 밤새 내린 눈이 부시다. 차량은 길게 늘어섰지만 마음은 이미 고향을 향하고 있다. 고향! 지금에서야 이 단어가 참으로 따뜻하게 느껴진다. 식탁에 우편물 하나가 놓였다. 기분 좋은 기부. 올해도 어김없이 날아든 고향세 명세서다. 고향세는 ‘고향사랑 기부제’다. 쉽게 말해 인구감소 등으로 재정난을 겪는 고향에 기부하고 기부 금액의 일부 또는 전액을 세액공제 형태로 돌려받는 형태의 제도다. 현재까지 논의된 바에 따르면 10만원까지는 전액세액공제, 1,000만원 까지는 16.5%, 1,000만원 초과 금액은 33%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기부를 받은 지방자치단체는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2008년부터 후루사토세(고향세)를 도입했고, 우리나라에서도 2007년부터 논의됐지만, 정치권에서 지금까지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출산율이 급속히 떨어지면서 소멸 위험지역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5월 기준, 소멸위기에 처한 시군구는 228곳 중 100곳을 넘어섰다. 특히, 소멸위험 지역의 90%이상이 비수도권이다. 충남의 경우 15곳 중 10곳이 포함된다. 비수도권은 출산율이 저조한데다 젊은층이 도시로 이동하면서 이러한 현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걱정스럽게도 충남의 부여, 서천, 청양군은 인구소멸지역 중 고위험군에 속한다. 어릴 적 친구들과 뛰어놀던 추억이 깃든 ‘당신’의 고향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인구(젊은층)의 유출은 지자체의 재정난을 악화시키고 악화된 재정으로는 인구를 유입시킬 도시기반 조성이 힘들다. 지역의 살림살이가 나빠지면 질 좋은 직장, 수준 높은 정주여건을 만들기가 갈수록 어려워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돈이다. 중앙정부 차원의 별도 지원이 절실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다. 그렇다고 새로운세원을 발굴하는 것 또한 힘들다. 우리보다 먼저 지방의 인구 소멸을 겪은 일본은 고향세의 활성화를통해 지방을 다시 살린 효과적인 방안을 보여 주고 있다. 일본의 후루사토세(고향세)의 2008년 도입 초기에는 81억 엔(831억 원)이었지만, 10년이 지나면서 5,127억 엔(5조5,000억 원)으로 63배가 늘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대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발의된 바 있었으나, 아무런 성과 없이 폐기되고만 뼈아픈 기억을 우리는 가지고 있다. 고향세는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의 하나로 21대 국회에서 다시 고향세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큰 틀에서 이미 합의가 이루어진 만큼 이제는 더 이상 정치적 이해관계로 관련 법안이 표류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민족의 명절 설이 지났다. 올해는 평소와는 조금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코로나19 때문이다. 하지만 고향을 향하는 마음, 애틋한 그리움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다. 고향이 조금씩 소멸되어 간다. 동시에 옛 추억이 점점 흩어져 간다. 모두 흩어지기 전에 다시 또렷이 기억하고 싶다. 고향을 다녀온 아침, 식탁에 놓인 한 장의 종이 명세서. 나 혼자만의 바람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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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16
  • 설은 조상님과 부모님 생각하는 날
    분명 사람도 한 종류의 동물입니다. 한때는 네 발로 기어 다니며 오로지 먹거리만 찾아 산야를 헤매던 짐승이 어쩌다가 직립 보행을 하게 되어 손을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손을 쓸 수 있으니 불(火)을 비롯한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게 되어 나름대로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며 살았을 것입니다. 가족 중심의 정착생활을 하면서 부모자식과 형제지간의 질서가 성립했을 것이며, 또한 집단의 우두머리에게는 충성과 복종의 자세로 서열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부족사회가 형성되면서 부족집단끼리의 이해관계로 충돌이 발생하고, 전쟁과 평화를 거듭하면서 모든 것을 신에 의존하는 신앙심이 생기고 결국은 제사장 중심의 시대가 있었을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단군신화에서 보이듯이 고대에는 주로 천신을, 백제, 신라, 고려 시대에는 주로 불교를 숭상하였고, 조선시대에는 억불숭유정책을 내세워 양반계층을 중심으로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과 삼강오륜의 성리학적 사상으로 일반 백성을 다스렸다고 봅니다. 이 시기가 유교의 최고 가치인,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조상과 부모에 대한 숭모사상이 가장 높고 왕성했던 시기라 생각합니다. 조선 후기에 들어오면서 서양문물과 더불어 천주교. 개신교 등 새로운 종교가 확산 되면서 반대로 충효와 숭모사상은 그 빛을 점차 잃어가는 안타까운 현실이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우리 조상님들은 음력 정월 초하루와 팔월 추석을 기하여 전 민족이 가족단위로 모여 조상님께 다례를 올리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는 후손들에게 물려주신 참으로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우리 고유의 전통적 고귀한 유산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해 우리 서산문화원에서는 젊은 새내기 부모와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충효예교실 프로그램을 개설, 한국효문화진흥원에 의뢰하여 충효에 대한 예절교육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물론 젊은 부모들까지 모두 크게 호응하고 좋아하여 앞으로 계속사업으로 추진 해 줄 것을 요청 받은 바 있습니다. 이렇듯 설 명절은 부모님들이 자식들에게 충효사상을 교육하기 좋은 기회입니다만 이번 설은 서글픈 설이 될 것 같습니다. 핵가족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자식들이 성장하면서 사방으로 흩어져, 제 나름의 생활터전에서 사회생활을 영위해야 되기 때문에 고향에 계신 늙은 부모를 직접 모시지 못하고 또한 조상을 생각할 기회가 별로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도 부모님들은 항시 자식들을 위하여 늘 걱정하고 잘되기만을 기원하는 일상의 연속입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도 이번 설날을 맞아 온 가족이 모여 조상을 생각하고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부모자식 모두 기대 하였으나 코로나라는 괴질로 인하여 가족과 만날 수조차 없고 다례도 영상으로 지낼 수밖에 없다는 안타까운 현실 앞에 부모님들의 말 못하는 상실감은 이루 헤아릴 수조차 없을 만큼 클 것인데 이러한 부모의 심정을 자식들은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특히 홀로 사시는 부모님들에게는 이번 설이 서글픈 설이 되지 않도록 사전에 문안, 방문 드리거나 전화를 통한 정중한 안부 세배라도 올려야 할 것이며, 부모 또한 서운한 생각을 버리고 아들 며느리 손주들에게 일일이 훌륭한 덕담으로 가족 사랑의 모습을 보여 어른으로서의 귀감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면면히 전해 내려오는 우리의 훌륭한 전통 설 명절,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조상을 숭모하고 부모님들을 생각하는 좋은 기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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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08
  • 캘리 샘과 함께하는 생활영어
    기내에서 영어로 좌석 불만사항 말하기! 즐거운 여행! 곤란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면 이런 표현은 어떨까요? ① 여기는 제 자리인 것 같아요. I’m afraid this is my seat. [아임 어프레이드 디스 이즈 마이 시잇트] ② 제 좌석을 찾고 있어요. I am looking for my seat. [아이 엠 룩킹 포 마이 시잇트] ③ 통로 쪽 좌석으로 옮겨도 될까요? May I move to an aisle seat? [메이 아이 무브 투 언 아일 시잇트?] ④ 좌석을 어떻게 눕히나요? How do I recline my seat? [하우 두 아이 리클라인 마이 시잇트?] ⑤ 안전벨트가 걸려서 빠지지 않아요. My seatbelt is stuck. [마이 시잇벨트 이즈 스턱] ⑥ 좀 지나갈 수 있을까요? Can I get by, please? [캔 아이 겟 바이, 플리즈?] ⑦ 좌석을 발로 차지 말아주세요. Please stop kicking the seat. [플리즈 스탑 키킹 더 시잇트] ⑧ 조용히 좀 해주시겠어요? Could you keep it down, please? [쿠 쥬 킾 잇 다운, 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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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02
  •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50년 후의 감수성 묘사
    김풍배 소설가가 지난해에 이어 2021년 새해 벽두에 두 번째 소설집 ‘원산도’를 냈다. 이번에 낸 작품집도 그의 원숙한 문학세계와 탁월한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원산도에는 모두 12편의 중단편이 실려 있다. 담고 있는 내용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하면 첫째는 가족 간의 갈등 혹은 가족문제이며 두 번째는 기독교 신앙문제, 세 번째는 사회문제다. 어쩌면 이렇게 분류하는 것이 무의미할지도 모르겠다. 가족문제와 신앙문제가 서로 연결돼 있고, 사회문제도 가족문제와 결코 별개가 아니라 유기적으로 결합돼 있기 때문이다. 우선 표제작으로 삼은 중편 ‘원산도’는 이념에 관한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다. 6.25전쟁 때 인공 치하에서 어쩔 수 없이 부역을 해야 했던 아버지 때문에 화자가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소설이다. 과거 반공을 국시로 내세우면서 6․25 무렵 월북하거나 친북 이력이 있는 인사들의 가족과 심지어 그들과 가까운 친족에게도 연좌제라는 족쇄를 채워 공직 진출을 제한한 적이 있었다. ‘원산도’에서 화자가 결혼을 약속한 연인의 아버지는 경찰이었다. 화자의 아버지가 6․25 때 빨간 줄이 그어진 사실을 확인한 연인의 아버지는 자칫하면 자신의 공직생활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극구 딸의 결혼을 반대했다. 하지만 두 남녀는 결코 떨어질 수 없었다. 집안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두 남녀는 몰래 새벽에 만나 원산도로 도망을 간다. 원산도는 충남 대천 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 서해안의 작은 섬인데 현영섭과 오순미는 거기서 은둔생활을 하다가 경찰에게 꼬리가 밟혀 열흘 만에 강제로 이별을 당한다. 화자 현영섭은 그 후 50여 년이 지나 70대 노인으로서 옛 추억을 더듬어 원산도에 찾아간다. 옛날 어린 순미와 민박을 했던 노파의 허름한 집은 사라지고 근사한 펜션이 들어서 있다. 그런데 그 펜션의 주인은 나이 오십 쯤 되어 보이는 여인인데, 화자에게 몹시 낯이 익은 얼굴이다. 화자는 옛 추억 속의 연인 오순미를 기억해내는데 바로 그녀의 딸이라고 짐작한다. 그렇다면 화자 자신의 딸일 가능성도 있다. 화자는 자신의 정체를 쉽게 드러내지 않고 펜션 여주인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녀의 어머니가 시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50여 년 전 두 남녀는 시를 서로 쓰고 주고 받으며 감성을 나눈 추억도 있다. 옛 연인 오순미 시인의 시집를 건네받고 안부를 물으니 벌써 돌아가셨단다. 엄마가 평생 결혼도 하지 않고 자신만 데리고 살았다고 전하는 펜션 주인은 화자 현영섭의 딸이 분명하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는데 너무나 완벽한 구성에 경탄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옥에 티라면, 후반부에 옛 연인의 몸에서 난 자신의 딸을 추억의 장소에서 만나도록 설정한 것은 아무래도 작위적인 것 같아 뒷맛이 씁쓸하다. 그럴 수 있다고 치자. 옛 연인 오순미는 현영섭을 평생 잊지 못하고 옛날 그와 도망가 사랑을 나눴던 장소를 매입해 펜션을 지어 운영하다가 딸에게 물려주고 폐결핵으로 세상을 일찍 떠났다. 이데올로기 때문에 이뤄질 수 없었던 사랑이 먼 훗날 재회조차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끝났다.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그 부분을 클라이맥스로 삼고 여운을 남기며 거기서 적당히 마무리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독자가 가장 궁금했던 사항이 해결됐기 때문에 그 이후 이어지는 긴 이야기는 긴장이 덜해 다소 군더더기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작가의 입담에 압도당해 딸 오순영과 새롭게 만들어 가는 화자의 감수성에 이끌려 끝까지 책장을 넘기지 않을 수 없다. 섬마을 교회에 새로 부임한 김 목사가 교인들을 이용해 노동력을 착취하고 온갖 불의로 자신의 배만 불리는 장로와의 갈등을 그린 ‘산딸기’는 기독교의 문제이자 사회문제라고도 할 수 있다. 바지락 양식장을 운영해 성공한 박 장로가 어촌계장까지 맡아 특정업체에게 판매독점권을 주고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물건을 넘겨주는 대신 그 차액을 자신의 통장으로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치부를 했다. 교회는 박 장로의 절대적 영향력 아래 있고, 교인들은 거의가 어촌계 회원들이다. 박 장로는 교인들을 이용해 치부한 돈으로 요양원을 지어 운영하기도 한다. 그러던 중 박 장로가 거래처를 갑자기 바꾸면서 원래 거래해왔던 업체로부터 고소를 당하고 양식장까지 압류당하는 일이 벌어진다. 그 동안 그가 받아먹었던 돈을 토해내야 해결될 일인데 박 장로는 엉뚱하게 해결책을 찾는다. 제직회를 통해 어촌계원이기도 한 교인들에게 가구당 일이백만원씩 부담해 양식장 압류를 풀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교인들은 반대도 할 줄 모르고 박 장로의 제안대로 없는 돈을 마련해 줘야 할 처지다. 김 목사는 교인들이 순진하게 당하기만 하는 모습을 그냥 볼 수가 없어 고발이라도 하고 싶은데 성경에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주라는 말씀이 자꾸만 걸린다. 용서란 무엇인가? 놓아주는 것, 죄를 면하여 주는 것, 꾸짖지 않는 것, 그럼 잘못을 뻔히 알면서도 묻어두는 걸 용서라 할까? 아니면 따끔하게 말하고 죄를 묻지 않는 걸까? 그것도 아니면 응당한 벌을 받아 다시는 같은 죄를 짓지 않게 하는 걸 말할까? 김 목사는 이렇게 독백하며 고민한다. 눈치를 챈 박 장로가 김 목사를 찾아와 남의 직업에 간섭하지 말고 목회나 열심히 하라며 봉투를 던져 준다. 김 목사는 그 돈을 받아 챙기는 대신 다음 주일날 박 장로가 선교헌금으로 200만원을 바쳤다고 광고를 한다. 김 목사는 고민 끝에 박 장로를 검찰에 고발한다. 결국 박 장로는 감옥에 가게 되고 김 목사는 섬마을 교회를 떠나기로 한다. 마지막으로 새벽기도회를 인도하러 교회당에 갔다가 어둠 속에 잠복하고 있던 괴한들에게 김 목사는 흠씬 두들겨 맞고 피투성이가 된다. 요즘 곧잘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보이스피싱을 주제로 한 소설도 있다. ‘내 너를 기다렸다’는 처음에 검찰청 직원을 가장한 낯선 사내로부터 전화를 받는 장면으로 소설이 시작되는데 진짜 작가 자신이 당해본 실화처럼 너무나 리얼하게 그려져 있다. 다행히 화자는 통화 도중에 눈치를 채고는 범인을 잡기 위해 그들의 덫에 걸려드는 척 하며 지혜롭게 대처를 한다. 그들이 시키는 대로 하는 척 하면서 화자는 통화 후 서산시내의 국민은행으로 가서 이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도 신고를 한다. 결국 똑똑한 화자가 파놓은 덫에 2000만원의 돈다발을 건네받으려고 서울에서 심부름을 온 젊은 사내가 걸려들어 경찰에 체포된다. 이렇게 3편만 소개하면서, 전반적으로 작가의 작품 경향에 대해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기독교 사상이 밑바탕에 흐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산딸기’처럼 직접 교회를 배경으로 하거나 신앙문제를 주제로 한 소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무대로 전개되는 소설도 기독교적인 사랑과 진리가 스며들어 있다. 그렇다고 신앙을 노골적으로 강요하는 간증문학은 결코 아니다. 김풍배 소설가가 진실한 성직자이기는 하지만 설교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완벽한 구성으로 독자로 하여금 몰입하게 하며 자신의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해 갈등의 해결책을 슬그머니 제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탁월한 소설가요 노련한 이야기꾼이다./ 허성수ㆍBUSINESS KOREA 편집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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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27
  • 캘리 쌤과 함께하는 생활영어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게 숙소겠죠! 이번호에서는 호텔예약 할 때 자주 쓰는 표현 몇 가지 알려드릴게요! ① 이용 가능한 방이 있나요? Do you have any rooms available? [두 유 해브 애니 룸스 어베일러블?] A: Do you have any rooms available? (이용 가능한 방이 있나요?) B: Let me check.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② 1박에 숙박비가 얼마인가요? What’s the rate for one night? [왓츠 더 레잇 포 원 나잇?] A: What’s the rate for one night?(1박에 숙박비가 얼마인가요?) B: It is 200 dollars.(200달러입니다) ③ 조식이 포함되어 있나요? Is breakfast included? [이즈 브랙퍼스트 인클루디드?] A: Is breakfast included?(조식이 포함되어 있나요?) B: Yes, we provide an American breakfast.(네, 저희는 미국식 조식을 제공합니다.) ④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나요? Do you offer a pick-up service? [두 유 오퍼 어 피컵 서비스?] A: Do you offer a pick-up service?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나요?) B: Unfortunately, we don’t offer one. (유감스럽게도, 저희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⑤ 공항에서 얼마나 먼가요? How far is it from the airport? [하우 파 이즈 잇 프롬 디 에어포트?] A: How far is it from the airport? (공항에서 얼마나 먼가요?) B: It only takes about 10 minutes. (10분 정도 밖에 안 걸립니다.) ⑥ 트윈룸으로 부탁드립니다. I’d like a twin room, please. [아읻 라잌 어 트윈 룸, 프리즈] A: What kind of room would you like? (어떤 종류의 방을 원하십니까?) B: I’d like a twin room, please. (트윈룸으로 부탁드립니다.) ⑦ 바우처를 못 받았어요. I didn't get the voucher. [아이 디든 겟 더 바우처] *필수단어 voucher 바우처 (호텔예약영수증) A: I didn't get the voucher. (바우처를 못 받았어요.) B: Can I have your name again? (성함을 다시 알려주시겠습니까?) ⑧ 일찍 체크인 해도 되나요? 확인 좀 해주시겠어요? Do you have early check in? Could you check on it? [ 두 유 해브 얼리 쳌인? 쿠쥬 쳌 온 잇?] ] A: Do you have early check in? Could you check on it? (일찍 체크인 해도 되나요? 확인 좀 해주시겠어요?) B: Sorry. check in doesn’t open until 3pm. (죄송합니다. 체크인은 3시부터 가능합니다) 캘리 쌤은? 본명 김가경, 약력 : 동국대학교 법학과 졸업, 대치동 세한아카데미 TOEFL 전임강사, YBM강남 TOEFL 강의, YBM강남대로/신촌 TOEIC강의, 세종대학교 교내 TOEIC 대표강사, 합격의 법학원 9급 법원직 영어강의, 신호진형사법교실 9급경찰공무원 기출해설/기초 영문법강의(인강+실강), 안면도 ETOOS 기숙학원 윈터스쿨 영어강의, 서산 이플러스 학원 강의, 현)구구단잉글리쉬 온라인 영어회화 강의, 현)캡스톤 입시학원 영어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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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27
  • 서산의 판을 새롭게 짜겠습니다
    2021년 새해가 밝은 지도 어느새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폭설과 강추위, 끝나지 않은 코로나19로 인해 새해 덕담과 희망만을 이야기하기에는 상황이 엄중합니다. 겨울을 견딘 나무가 단단하다고 말하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겨울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봄을 이긴 겨울이 없다’는 말이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2021년, 역대 최대인 정부예산 1천722억 원 확보, 본예산 최초 1조원 시대를 맞이하여 시민의 일상 삶을 챙기고 서산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기반을 확실하게 다지겠습니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고통을 끝내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가장 확실한 대책은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이 핵심입니다. 감염병관리과를 신설하는 등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일상을 챙기는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온통서산사랑상품권을 1천억 발행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시민 여러분을 더 돕겠습니다. 산업단지의 조성과 기업유치 등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더 만들겠습니다. 의료ㆍ교육ㆍ복지ㆍ환경ㆍ문화 등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가시적으로 펼치겠습니다. 365일 영유아 야간진료센터 운영, 고등학생 무상교복 실현, 육아종합지원센터ㆍ가족센터 준공, 대산공단 안전환경망 구축, 축성600주년 기념 해미읍성축제, 다양한 체육시설의 신축 등을 통해 살맛나는 서산을 만들겠습니다. 도시의 면모를 갖춰야 합니다. 대산우회도로를 비롯한 도로망 확충, 도시개발, 철도ㆍ민항ㆍ국제여객선 유치 등을 통해 충남의 대표도시로 그 위상을 굳건히 해야 합니다. 특히 소통과 협업, 시민의 가치를 중심에 놓고 자치ㆍ행정ㆍ시장혁신에 박차를 가해 시민과 함께 더 민주적인 시정, 일 잘하는 서산시로 만들겠습니다. 서산의 판을 바꿔야 합니다. 서산의 그림을 크고 새롭게 만들어야 합니다. 서산은 지난 30여년 간 큰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농업도시로, 전국 3대 석유화학 도시로,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안일하게 멈출 수 없습니다. 농업은 서산형 3농혁신을 통해 농민이 행복한 지속가능한 농업이 되어야 합니다. 석유화학은 고부가가치의 첨단정밀화학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내연기관 위주의 자동차산업은 전기ㆍ수소ㆍ자율주행 자동차산업으로 변신해야 합니다. 다른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관광산업을 활성화해 체류하고 체험하고 치유하는 관광지로 거듭나야 합니다. 기회는 저절로 오지 않습니다. 준비하는 사람만이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서산에 없었던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생태관광의 새로운 축이 될 가로림만해양정원, 도농도시의 새로운 모델이 될 서산그린바이오스마트시티, 전에 없었던 미래의 중심 산업이 될 도심항공교통(UAM), 코로나19 이후 여행의 변화된 시대를 주도할 가야산 산림휴양복지숲, 복합문화 공간인 중앙도서관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크고 넓고 실현 가능한 서산의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서산의 미래는 어떠해야 할까요? 여러분은 서산의 어떤 꿈을 꾸고 계신가요? 일은 사람이 합니다. 아무리 좋은 일도 비전을 갖지 못한 사람은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비전을 가진 사람도 시민적인 공감대와 합의가 없이는 또한 불가능합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민주적 리더십, 냉철하게 미래를 보며 뚜벅뚜벅 전진하는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자세와 철학이 있어야 합니다. 서산의 미래는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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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20
  • 캘리 쌤과 함께하는 생활영어
    <수하물이 누락된 경우> 저희 수하물이 안 나왔어요. Our luggage has not come out. [아월 러기지 해스 낫 컴 아웃] 비행기 번호가 뭐예요? What is your flight number? [왓 이즈 유얼 플라잇 넘버] ‘What is~?’[왓 이즈]”~는 뭐에요?” ‘flight number’[플라잇 넘버]는 ‘비행기 번호’ 제 비행기 번호는 K700입니다 My flight number is K700. [마이 플라잇 넘버 이즈 케이 세븐헌드레드] <탑승시간 물을 때> 탑승시간 언제예요? What time is boarding? [왓 타임 이즈 볼딩] 수하물 추가비용 얼마에요? How much is it for extra luggage? [하우 머치 이즈 잇 폴 엑스트라 러기지] ☞자 그럼 배운 표현들을 저와 함께 연습해 봐요. 여기서 잠깐! 아까배운 ‘Passport’있잖아요 ‘여권’이라는 뜻이에요 근데 영국인과 미국인은 다르게 발음 하는 거 모르셨죠? 영국에선 Passport[파스펄트], 미국에선 Passport[패스펄트]. 같은 단어지만, 다른 발음! 참 재미있죠? 캘리 쌤은? 본명 김가경, 약력 : 동국대학교 법학과 졸업, 대치동 세한아카데미 TOEFL 전임강사, YBM강남 TOEFL 강의, YBM강남대로/신촌 TOEIC강의, 세종대학교 교내 TOEIC 대표강사, 합격의 법학원 9급 법원직 영어강의, 신호진형사법교실 9급경찰공무원 기출해설/기초 영문법강의(인강+실강), 안면도 ETOOS 기숙학원 윈터스쿨 영어강의, 서산 이플러스 학원 강의, 현)구구단잉글리쉬 온라인 영어회화 강의, 현)캡스톤 입시학원 영어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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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20
  • 캘리 쌤과 함께하는 생활영어
    입국심사 받을 때 저는 여행하러 왔어요. I came here to travel. [아이 캐임 히얼 투 트래블] I came here(저는 여기에 왔습니다)/to travel(여행하러). to뒤에 여기에 왜 왔는지를 붙이는 거죠. 예를 들어 I came here to visit family.(저는 가족을 보러 왔어요) I came here to travel.(저는 여행하러 왔어요) I came here to work.(저는 일하러 왔어요) 보안검색 받을 때 저 이거 벗어야 하나요? Should I take this off? [슈라이 태잌 디스 옾] 저 이거 버려야 하나요? Should I throw this away? [슈라이 뜨로우 디스 어웨이] 여권 보여주시겠어요? Can I see your passport, please? [ 캔아이 씨 유얼 패스펄트 플리스] 전 신고할 것 없어요 I have nothing to declare. [아이 해브 나띵 투 디크레어] 전 이것을 신고할게요. I would like to declare this, please. [아이 욷 라잌 투 디클레어 디스, 플리스] 전 이것들을 신고할게요. I would like to declare these, please. [아이 욷 라잌 투 디클레어 디즈, 플리스] 세금이 얼마에요? How much is the tax on this? [하우 머치 이스 더 택스 온 디스] 김가경, 동국대학교 법학과 졸업, 대치동 세한아카데미 TOEFL 전임강사, YBM강남 TOEFL 강의, YBM강남대로/신촌 TOEIC강의, 세종대학교 교내 TOEIC 대표강사, 합격의 법학원 9급 법원직 영어강의, 신호진형사법교실 9급경찰공무원 기출해설/기초 영문법강의(인강+실강), 안면도 ETOOS 기숙학원 윈터스쿨 영어강의, 서산 이플러스 학원 강의, 현)구구단잉글리쉬 온라인 영어회화 강의, 현)캡스톤 입시학원 영어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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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12
  • 연말 ‘약속’을 취소하며
    오는 24일부터 전국 식당에서는 5인 이상의 모임이 전면 금지된다고 한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 조치다. 우리 서산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어느 순간 100명을 훌쩍 넘겼다. 연초에는 특정지역과 어르신들께서 주로 감염됐으나 지금은 전국적으로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코로나19’가 퍼지고 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밖으로 나가려는 욕구는 더 강해질 듯싶은데 참으로 염려스럽다. 며칠 전 지인과 통화를 했다. 마지막으로 얼굴을 본 게 지난 4월이고 그 이후부터는 코로나 때문에 만나지 못하고 있었다. 목소리나 들어 보려고 통화를 했는데 여간 반갑지 않았다. 건강부터 살아가는 이야기로 한참 동안을 떠들었다. 그래도 연말 전에는 한 번 만나 밥이나 먹자며 약속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날 밤 TV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는 뉴스가 전해지고 있었다. 갑자기 마음이 불편해졌다. 낮에 지인과의 약속 때문이다. 모임을 갖는 다는 것이 우선 나 자신에게 부담스러웠다. 방역당국에서는 모임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지속적으로 호소하는데 이를 어기면서까지 친구를 만나야 하고 밖에서 밥을 먹어야 하는지를 생각하니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지인에게 문자를 보냈다. 바로 답이 왔다. 지인도 낮에 한 약속 때문에 많이 찜찜했다며 약속을 취소하고, 상황이 좀 나아지면 만나자는 것이었다. 오랜만에 얼굴을 보기로 한 약속은 미뤄졌으나 마음은 홀가분했다. 지금‘코로나19’ 극복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게 있을까. 남녀노소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우리 모두는 여기에 뜻과 힘을 모아야 한다. 선출된 권력인 국회의원,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이 잠시 정치를 떠나 지역구로 들어가 ‘코로나19’극복과 관련한 어깨띠를 매거나 피켓을 들고 시민들에게 표를 구하던 절박한 심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면 어떨까 싶다. 코로나19를 잡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코로나 백신이다. 백신이 상용화되기 전까지는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2m) 유지하기, 마스크 착용하기’등 ‘코로나19’예방 기본 수칙을 지켜야 한다. 우리는 이미 이것을 알고 있다. 문제는 실천이다. 실천의 힘은 어디에서 나올 수 있을까. 바로 가족과 이웃을 배려하는 정신에서 나온다. 지금 각계각층의 지도자가 해야 할 일은 솔선수범하며 시민들의 정신을 살려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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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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