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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1.1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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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섭 서산시장은 “올해는 도약하는 서산, 살맛나는 서산의 실질적인 원년의 해다. 시민들로부터 ‘서산을 참 많이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했다. 취임 후 대산-당진 고속도로 타당성 재조사 통과, 자원회수시설 착공, 국비 2550억 원 확보 등 여러 지역 현안을 관통한 이 시장은 “시민들이 서산시의 변화를 직접 체감하고 있어 변화가 시작된 것으로 본다.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계획했던 것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과의 인터뷰는 지난 9일 늦은 시간 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이뤄졌다. 주요내용을 싣는다. -편집자 주-

 

5S5품 행정으로 변화시킨 반년

많은 시민들이 서산시 변화 체감

 

국비·보통교부세 확보 과정서

정치권·정부‘서산 대세’체감

 

6월말까지 시청사 입지 선정하고

임기 내 착공할 수 있도록 할 것

 

지역 소멸 위기, 안심 단계 아냐

지역경제 활성화로 소멸 막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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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섭 서산시장이 본지와 2023년 신년인터뷰를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 성숙시킨 생각을 통해 혼신의 힘을 다해 서산시를 더욱 발전시키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 취임 반년이 지났다. 취임 초기 서산타임즈와 가진 인터뷰에서 ‘서산을 참 많이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했는데 그런 평가를 받은 것 같나.

 

“정말 세월 빠르다. 요즘 시민들을 만나면 ‘공무원들의 눈빛이 많이 바뀌었다. 공무원들의 일 처리가 빨라졌다’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최근 폭설로 인한 제설작업에서도 마찬가지로 서산시가 ‘제설작업이 잘 됐다. 특히 주말인데도 차가 다니는 데 지장이 없었다’는 말씀을 많이 해 주셨다. 아직 6개월의 기간으로 서산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기엔 이르지만, 시민들께서는 서산시의 변화를 직접 체감하고 계시며 이는 행정의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2023년은 도약하는 서산, 살맛나는 서산의 실질적인 원년의 해다. 올해 주요 사업들과 현안들을 해결하고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해 시민들께 서산을 참 많이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겠다.”

 

● 민선8기 시정 출범 후 성과는?

 

“지난 6개월간 폭우 피해상황 점검과 시민만족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시작으로 중앙부처, 국회, 충남도를 방문하며 현안 해결에 분주했다. 123개소의 현장을 찾아가 서산시 인구의 43%인 7만 9천 명의 각계각층의 많은 시민을 만나며 함께 고민하고 조언을 들어왔다. 지난 6개월은 서해안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추진 동력을 마련하고 도약의 발판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라는 찬바람 속에서도 2023년 역대 최대 금액인 1조 1378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지방자치단체가 자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보통 교부세를 지난해보다 1348억 원 증가한 4246억 원을 확보하며 역대 최대 금액을 달성했다. 국비도 마찬가지로 적극적인 발품행정을 통해 지난해 대비 440억 원 증가한 2550억 원 확보하며 사업추진 동력을 마련했다. 6개월간 직원들과 함께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주요 성과를 보면 원스톱 민원서비스 제공, 5S5품 행정혁신,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할 조직개편, 재난관리평가 대통령상을 포함한 58개의 수상, 보원사지 방문자센터 예산확보, 해미읍성 한국관광 100선 재선정이 있다. 특히 대산-당진 고속도로 타당성 재조사 통과, 자원회수시설 착공, 시청사 건립 절차 재개도 의미 있는 큰 성과다.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조속히 그리고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 국비 2550억원 규모를 확보하며 국회를 여러 차례 찾았다.

“다들 정말 고생했다. 예산 투쟁을 하면서 느낀 것은 ‘서산시가 이젠 변방이 아니다’라는 걸 느꼈다. 서산시는 인구 많은 큰 도시에 비해 소외되는 경우가 없지 않았는데 이젠 어디를 가도, 정치권에서도, 중앙 부처에서도, 서산 출신들이 아주 맹활약을 하고 있어서 말하기도 좋았다. 특히 ‘해 뜨는 서산’이라는 역발상에 관심을 많이 보여 설득하기가 좋았다.”

 

● 서산 공직자들과의 호흡은 어떤가?

“1천 7백여 명의 서산시 직원들과 성공적인 시정운영을 위해 힘을 모아 열심히 하고 있다. 지난 임기 때부터 같이 했던 직원들과 새로운 직원들 모두 손발이 잘 맞는다. 선배 직원들과 신규 직원들의 업무 연찬과 MZ세대와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직원들의 유대감을 더 끈끈하게 만들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 지향적이고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전략적이고 유연한 조직을 만들었다. 조직문화 진단을 통해 5S5품을 추진가치로 삼아 상호 존중의식 확산, 일하는 방식개선, 제도적 차원 정비, 시민 친화적 활동이라는 개선전략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해 나가는 데 서산시 공직자와 제가 앞장서겠다.”

 

● 취임 이후 여정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

“다행히도 18만 시민들과 서산시 공직자들이 함께 협력해 나아가고 있어 시정 운영은 정상적으로 순항 중이다.”

 

● 시청사 건립문제를 두고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구체적인 로드맵을 설명해 달라.

“시 청사는 단순히 사용하는 공무원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청사는 서산시의 위상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건물이기도 하며 18만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으로, 이를 위해서 반드시 건립해야 한다. 취임 후 지난해부터 시청사 건립 관련 절차들을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입지선정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입지분석과 기본계획용역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입지는 시민 설문조사와 외부 전문가 평가단, 그리고 위원회의 투표를 통해 결정되며, 6월까지 최종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 최종 입지 선정 후 임기 내에 착공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집중하겠다.”

 

● 1월부터 고향사랑 기부제가 도입됐다.

“지난해 고향사랑 기부제 준비를 마치고 1월 1일부터 고향사랑 기부제를 시행했다. 지난 6일 서산시 제1호 고향사랑 기부자를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해외에서도 많이 시행되는 제도로 특히 기부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특색있는 답례품을 제공해 재원확보에 큰 의미가 있으며, 세액공제도 10만 원까지는 100% 그 이상으로는 16.5%가 공제된다. 서산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산시에 기부하고 싶지만, 관련 규정에 따라 주민등록상 거주하는 지역에는 할 수 없다. 기부제 권장과 서산시장으로서 모범을 보이기 위해 조만간 다른 지역에 기부할 계획이다.”

 

●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지자체가 적지 않다. 서산시도 안심할 단계는 아닌데.

“다행히 서산시의 인구는 18만여 명을 유지하고 있으나, 지역소멸 위기는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해당되는 문제로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시는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CCU 실증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수소산업의 비전을 마련해 산업 기반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표준개발과 평가 기반을 구축하고,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을 통한 UAM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첨단화학 산업지원센터 운영으로 산업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1·2·3차 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농·축산, 어업, 제조업, 소상공인 등 4개의 분야별로 지원을 확대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도시·산업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공림지구, 수석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도시재생뉴딜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산그린컴플렉스, 대산충의, 현대대죽2 산업단지를 조속히 착공하는 한편 대산 임해지역 산업단지 고도화전략과 공업지역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산업입지의 근간을 세울 계획이다. 올해부터 충남도 내 최초로 임신축하금 10만 원을 지원하고 어린이집 부모 부담금 지원, 산후조리원 비용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충남 최초로 청년친화도시 선포를 통해 청년정책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청년 농업을 육성하기 위해 충남도, 현대건설과 함께 10만 평의 스마트 팜을 조성하기로 협약했다. 시는 아이가 세계의 인재로 자라나도록 우수고 육성, 중학교 역사문화탐방을 지원하며, 초등학생 수업준비물 지원과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대했다. 앞으로 각종 인프라 확충, 다양한 지원 등을 통해 서산시를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

 

● 서산시의회와의 호흡은 어떤가?

“서산시와 서산시의회는 한 자전거를 움직이는 두 바퀴와 같다. 의회는 서산시가 시정을 운영하는데 든든한 동반자이다. 서산의 발전과 시민의 안녕을 위해 김맹호 의장님을 비롯한 여러 의원님들과 함께 호흡을 잘 맞춰가겠다. 서산시의회도 서산의 발전을 위해 저와 같은 마음으로 힘을 모아주시리라 믿는다.”

 

● 새해, 중점 추진 현안은?

“흔들림 없는 지역경제 생태계 구축, 지역과 시민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 행복을 나누는 ‘참’복지 실현, 문화·관광 콘텐츠 파워 강화, 지속가능한 안심도시 조성을 통해 도약하는 서산, 살맛나는 서산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책 환경변화를 선도하는 신산업 육성 ▷1·2·3차 산업의 균형있는 발전지원 ▷국토 공간 거점 인프라 건립 가속 ▷주요 공공시설 정책방향 결정 및 추진 ▷세대별·계층별 맞춤형 복지 강화 ▷건강 및 레저 증진 기반 확충 ▷생활 속 문화예술 저변 확대 ▷함께 즐기는 관광 매력도시 조성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 가속 ▷현장중심 위해요소 사전 차단 집중 등 2023년 10대 주요 정책을 추진한다. 올해 3월 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서산공항과 가로림만해양정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대산-당진 고속도로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 할 계획이다. 가칭 서산시 문화예술타운,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도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한다. 어르신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 위해 올해부터 3종의 보훈 수당을 60% 인상·지급하고, 경로당 운영비 25% 인상, 경로당 신축 대상지를 6개소에서 8개소로 확대하며, 보훈 수당은 이른 시일 내에 100% 인상할 계획이다. 시민 일상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풍전저수지와 잠홍저수지 등 호수 주변 친수공간 개발을 착수하고 청소년 전용카페 2개소와 성연지역 대형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산 클라이밍장, 성연 스포츠타운, 팔봉 국민체육센터, 장애인 국민체육센터 등의 설계를 조속히 추진하는 한편, 반려동물 친화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찾고 싶은 관광도시 서산을 만들기 위해 서산시 관광종합 마스터 플랜을 이번 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가야산 자연휴양림, 해미 역사탐방로 야간경관 조성, 밤하늘 산책원 등을 연내 착공하고, 서산한우목장 (가칭)서산알프스 산책로, 간월도 해양경관 탐방, 해미국제성지 디지털 역사체험관 사업을 연내 착공할 방침이다. 고속도로 IC주변 등 특색있는 경관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도전과 창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서산 AB지구 간척지 일원에 기념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관련 기업과 협의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실천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해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을 발 빠르게 추진하는 한편, 자연재해, 산업재해, 대기환경, 생활안전 등 분야별 현장 중심 위해요소 차단에 앞장설 방침이다.”

 

● 개인적 소망은?

“새해를 맞이한 개인적인 소망은 아무래도 건강한 한 해를 보내는 게 아닐까 싶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갖고 운동과 악기, 서화 등 다양한 취미생활을 하고 싶다. 그리고 시민들이 하신 말씀들을 되돌아보는 여유시간과 사색의 시간도 갖고 싶다. 건강한 몸과 마음, 성숙시킨 생각을 통해 혼신의 힘을 다해 서산시를 더욱 발전시키고 싶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한 말씀.

“올해 서산시가 처한 상황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경제위기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일수록 지방자치단체의 역량과 발빠른 행정이 중요하다. 2023년은 검은 토끼의 해다. 서산시와 토끼는 공통점이 많다. 땅을 박차고 뛰어오르는 상승, 도약, 에너지, 추진력의 이미지가 닮았다. 다산을 상징하기도 하며 아이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를 지향하며 충남도 합계출산율 1위인 서산과 닮았다. 지난해 시는 다시 도약할 기반을 정성스럽게 다졌다. 급변하는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승풍파랑의 기세로 순풍에 돛을 달고 물결을 가르며 서해안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18만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 새해를 맞아 서산시민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린다.” 정리=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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