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청년 정책 실효성 있게 펼쳐야”
김 지사, 실·국·원장회의 주제
젊은 공무원은 미래 세대 책임자
1인 가구 지원 실효성 의문 제기
김태흠 충남지사가 오는 17일 충남 청년의 날 개막을 앞두고 청년 정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1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최근 우리 도정 젊은 공무원들이 찍은 브이로브 영상을 보고 청년정책은 청년이 해야 한다는 내용에 공감했다”라며 “이 자리에 있는 실국원장들도 젊은 공무원들을 조카 또는 자식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미래세대를 책임지는 중요한 자산으로 봤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조직개편을 할 때 청년들에게 확실하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하는 부서로 개편해 이들을 위한 정책을 발굴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 지사는 홍은아 여성가족정책관 보고를 받으면서 ‘1인 가구 지원’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1인 가구 지원 관계기관 간담회 하는 건 좋지만, 청년들이 결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혼자 사는 사람을 지원하는 것은 모순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어디까지가 1인 가구고 또 어떤 사람을 지원해야 하는지 선별적으로 촘촘히 살펴봐야 한다. 보편적 복지는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이에 홍 정책관은 “우리 도 방향성은 1인 가구를 줄여가는 것에 대한 목표를 두고 일을 진행하겠다”라고 대답했다.
이날 김 지사는 취임한 지 75일째 되는 날로 3주 뒤 도민들에게 100일 중점과제의 성과를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민선 8기 4년의 목표와 방향을 압축한 핵심과제를 도민들에게 보고하겠다”며 “현재 추진상황은 어느 정도고, 장애요인은 무엇인지 찾겠다”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충남도는 천안·공주·논산 부동산 조정지역 해제를 추진한다.
충남 지역 주택가격 상승세가 약화되고 있으나 조정지역 해제시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국토교통부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도는 조정지역 해제 시 주택 시장 과열 우려가 없다는 점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한편, 김 지사는 오는 18-22일까지 언더2연합 아태지역 의장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이병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