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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9.05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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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순.jpg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어느새 추석을 앞두고 있다.

2년여 동안 코로나로 인해 위축되었던 추석맞이 직거래장터가 다시 열리고, 그리운 고향 방문, 황금연휴 맞이 여행 등 잠시 일상을 뒤로하고 가족과 주변을 다시 돌아보게 되는 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라고 하지만 농민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추석은 봄부터 농부들이 농사를 잘 짓기 위하여 땀을 흘리면서 등거리가 마를 날이 없이 힘들었지만, 음력 8월은 한해 농사가 다 마무리된 때여서 이 날은 잘 먹고 잘 입고 놀고 살았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으로, 쌀을 수확해 송편을 빚어 조상에게 예를 갖추는 차례를 지내고 가족과 함께 다양한 놀이를 하며 즐기는 대대로 이어오는 우리나라의 가장 큰 명절이다.

하지만 쌀값 폭락과 생산비 폭등으로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져 가고 지속가능한 농업에 심각한 미래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쌀은 세계인구 반 이상의 주식이며, 우리 국민들의 주식이다. 그러므로 식량안보까지 연결된 중요한 농산물이다. 그러나 서구화된 식습관의 변화로 계속해서 쌀 소비가 줄고, 지속적인 쌀값 하락, 국제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인한 농기기자재 폭등, 높은 경영비 부담 등 이중삼중으로 벼농사를 짓는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이번 추석에는 내 고향의 쌀 한 포씩 고마운 사람에게 선물하면 어떨까 싶다. 이왕이면 고향도 살리고 농민도 살리고 고마운 분에게 감사를 전하는 쌀 선물을 해주시기를 제안하고자 한다.

88번의 농부 발걸음 소리를 듣고 자란 고향의 쌀을 선물한다면 농부의 땀과 정성처럼 선물 하시는 분의 정성이 선물 받는 분에게도 고스란히 전달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역부=김명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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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로 고향의 쌀을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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