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석림동 남부사거리 도로에서 씨감자 수십 박스가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수석동 농촌지도자회 회원들의 도움으로 1시간 만에 도로를 정리한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수석동(동장 안성민)에 따르면 이날 수석동 농촌지도자회(회장 임익순) 회원들이 월례회를 마친 후 환경정화활동 후 귀가길에 석림남부사거리에서 씨감자를 싣고 가던 트럭이 전복되는 사고를 목격하고 회원들이 도로변에 흩어진 감자를 치우는데 동참했다.
사고를 목격한 회원들은 씨감자가 도로에 뒹구는 모습을 보고는 망설임 없이 맨손으로 감자를 줍기 시작했다. 회원들은 뙤약볕 아래 구슬땀을 흘리며 도로에 흩어진 씨감자를 모두 주워 박스에 담았으며 1시간여 만에 도로를 깨끗이 정리해 혼잡한 지·정체는 물론 2차 사고를 막았다.
임익순 회장은 “큰 도로에서 트럭이 전복하며 감자가 도로에 쏟아지는 것을 목격하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감자를 줍기 시작했다”며 “지나가던 일부 시민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치우는 것을 보니 무언가 감동스러운 마음에 마냥 힘들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역부=김지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