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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관광 르네상스를 위한 제언

[서산칼럼] 이수영 서산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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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4.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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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서산은 청정한 생태환경과 함께 조선시대 축성된 해미읍성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자랑하고 있다. 울창한 소나무 숲과 아기자기한 코스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팔봉산과 조선시대 산수화가의 대가인 안견 선생 기념관, 휴가철 국민들이 찾고 싶은 33개 섬으로 선정된 웅도 그리고 몽돌 해변으로 유명한 벌천포해수욕장이 있는 북부권. 간조시에 육지와 연결되고 만조시에는 섬으로 변하는 곳에 있는 신비로운 암자 간월암, 서산버드랜드, 템플스테이를 할 수 있는 서광사와 부석사가 있는 서남부권, 하늘이 감춘 절이라 불리는 천장사, 해미읍성과 해미순교성지,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등이 있는 동납부권 등 빛나는 관광자원들이 널려 있다. 특히 문화유적이 많아 역사기행 및 유적지 답사 등 문화관광의 주요 보고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보고를 간직만 하지 말고 찾아와 즐기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홍보도 해야 한다.

관광을 할 때는 중심적 목적지 외에 부수적인 눈요기도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면 해미읍성을 찾는 관광객들이 운산 한우 목장과 운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으로 가서 확 트인 목장도 보고 백제의 미소를 감상한다면 일석삼조가 아니겠는가. 필자는 매일 아침 산책한다. 그런데 산책하는 코스에는 사계절 별로 볼 것이 없다. 만약 주변에 철마다 피는 꽃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랑이 아니다. 이 자원들을 관광 벨트도 만들어 관광 르네상스를 구축해야 한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어떻게 하면 관광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우선 되어야 할 것이다.

단적인 예로 해미읍성과 해미순교성지, 부석 간월암과 부석사, 운산 보원사지와 시내권의 서광사를 삼각벨트로 하여 1박2일 또는 2박3일의 관광코스를 만든다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관광동맹을 맺어서 마치 한 관광지로 정책을 만들고 추진해나가는 것이 옳다고 본다. 하지만 아직 그런 움직임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지금부터라도 서산시의 관광 담당자들이 관광 잠재력을 어떻게 끌어올릴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며, 그동안의 방식을 버리고 외부전문가를 초빙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관광 정책 및 마케팅을 펼쳐 나가는 것이 서산 관광 르네상스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해미순교성지가 교황청으로부터 ‘국제성지’로 선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지 꽤나 됐다. 해미 국제성지 순례길은 특정 종교에만 국한된 길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천주교 대전교구 홍보국장 강대원 신부는 이와 관련 “신앙인이라면 ‘과연 나는 순교자들처럼 나의 신앙을 위해 생명을 내놓을 수 있는가?’라고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같은 믿음을 가지고 있지 않거나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는 이들은 ‘내가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가족들을 위해 나는 어떤 표현을 하고 있고 얼마만큼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라는 생각 안에서 걸을 수 있는 길일 수도 있다고 했다.

서산시가 ‘국제성지’를 활용한 본격 관광마케팅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코로나 시대를 겪고 있는 우리들에게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차원에서 걸을 수 있는 순례길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

마침 서산시에 서산문화재단이 지난 1월 출범하여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차제에 재단의 조직을 정비해서 마케팅 세일즈 기능을 강화하고 관광전문가나 뜻 있는 시민들로 서산관광 혁신위원회를 구성하여 관광 정책 자문, 과제 연구 등을 구축해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관광객을 위하여 음식, 운동, 오락, 문화, 예술 또는 레저 등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는 것도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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