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영원불멸(永遠不滅)

조규선 서산문화재단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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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4.2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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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에게는 바람이 있다. 영원불멸이다. 무한한 사랑을 원하고, 변치 않는 우정,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살기를 바란다. 아니 영원히 없어지지 않고 살기를 말이다. ‘백수 하세요’라는 인사가 큰 실례이다. ‘만수무강 하세요’도 옛말이 된 것 같다.

요즈음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젊어졌다’, ‘인생이 거꾸로 간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일까? 나이에 비해 젊다는 말인지, 늙었다는 말인지 구분 할 수가 없다.

그런데 실제로 나에게 변화가 생기고 있다. 몸이 좋아져서 그런지 쓰던 안경을 벗어도 잘 보인다. 내가 이상 할 만큼 몸 컨디션이 좋다. 식욕도, 성욕도, 일할 의욕도 솟구친다. 특별히 운동도 하는 것이 없다. 운전을 하지 않으므로 걷는 것이 고작이다. 글을 쓰기위해 책을 보고 강연을 위해 신문을 읽는다. 하는 일이 즐겁다. 즐거우면 몸에서 엔도르핀이 나와서 일까? 세로토닌이 분비되어서 인 것 같다. 우리 몸은 참으로 신기하다. 매일 할 일을 기록하고 그 일의 성취를 위해 궁리하고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이 즐겁다. 부지런함에서 새로움이 탄생되는 기쁨일까?

기록은 기적을 낳는다. 기대는 희망을 만든다. 머리에 떠오르는 일들을 기록하는 것이 습관이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종이에 적는다. 상상력은 기록에 의해 창조된다. 메모하는 습관이 된지 오래다. 그래도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나이 탓일까? 내자는 운동을 좋아 한다. 아침저녁 운동이다. 나의 건강은 머리를 많이 써서 에너지가 소비 되고 새로운 에너지가 솟구친다는 것이다.

요즈음 <서산타임즈>에 1주일에 1회씩 ‘조규선이 만난 사람’을 연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람을 만난다. 독서하는 시간도 늘었다. 서산문화재단 대표이사 근무 후 서산문화발전을 위한 국내외 서적을 구해 읽는다. 시민을 만나고 많은 문화 예술인을 만난다. 그들과의 대화 속에서 영감을 얻는 기쁨을 갖는다. 모두가 기쁘고 좋다. 만나는 사람이 반갑다. 고맙다.

얼마 전 책이야기를 했더니 디트뉴스 최종암 본부장이 디트뉴스24 창간 20주년을 맞아 진행 중인 연간기획 ‘디트 책방을 소개 합니다’책 기부 캠페인에 참여 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기쁜 마음으로 즐겨 익는 ‘Dream Society 미래 경영의 지배자들’ 한권을 기부 했다. 이 책의 저자인 덴마크의 롤프 옌센은 “마치 미래를 상상해내듯 경영의 미래 역시 상상하는 것이다. 우리는 꿈과 감성을 파는 사회에 살고 있음을 강조 하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 인류사회는 9만여년 전 수렵채취 사회에서 농경사회, 산업사회, 지식정보사회, 꿈의 사회(Dream Society)로 변천되어 왔다. 그 시대마다 가치를 창조하는 리더가 있었다. 꿈의 사회는 경험이 핵심가치이고, 이야기꾼이 가치 창조의 리더임을 알았다. 이렇게 나 스스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산다.

학자들은 코로나 이후의 세계는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미래가 올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미래를 선점하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 여기 중요한 것은 미래는 과거에서 나온다는 사실이다. 미래의 재료는 꿈이다. 그래서 꿈을 가진 사람이 행복하고 성공한다. 꿈(이상)이 성취되면 성공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인생의 아름다움이 아닌가. 꿈을 가진 사람이 늙지 않는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늙을 시간도 없다.

꿈을 갖는 것은 누구든지 할 수 있다. 그리고 자기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꿈을 갖고 산다는 것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다. 이상을 위해 산다는 것은 행복한 삶이다. 심지어 이상(꿈)은 창의, 영감과 함께  현대사회의 부의 가치가 된지 오래다. 꿈은 끝이 없다. 꿈이 현실이 되면 더 높은 꿈을 갖는다. 그래서 인생은 꿈을 위해서 산다고 할 수 있다. 문화도 마찬가지이다. 인생은 새 문화를 위해서 산다. 문화를 창조 한다는 것은 이상을 추구 한다는 의미가 된다. 다시 말해 새 문화 창조는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일이다.

문화란 인간 생활을 편리하게 하고, 유익하게 하고, 행복하게 한다. 서산의 새문화로 시민의 행복을 위함이 즐겁다. 꿈이 영원하듯 사람도 영원하다. 꿈을 가지면 즐겁다.

인류는 영원히 사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5년 무렵 서산시장 재직 당시 기술허브로 전 유럽을 주도하는 혁신 클러스터로 자리 잡은 프랑스 소피아 앙티 폴리스를 방문 한 적이 있다. 그 나라 정부가 의무적으로 생명과학과 의료 등의 생명기술을 연구하도록 하고 있었다. 이렇듯 온 세계가 국민의 소중한 생명 연장과 행복한 삶의 방안 찾기에 집중 하고 있었다. 그런데 2020년부터 오늘까지 온 세계가 코로나19로 난리이다.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큰일이다.

4월 17일 현재 우리나라 확진자는 11만3,444명, 사망자가 1,794명에 이르고 있다. 우리 정부의 대응은 어떠한가?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되려면 백신이나 치료제가 필요하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한 국내 5개 기업이 국산 백신 개발에서 임상 1~2단계를 수행중이나 감염병 전문가들은 빨라야 내년 초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해 뒤쳐졌다. 뿐만 아니라 백신 수입도 매우 늦어져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인간이 바라는 영원불멸의 시대, 참으로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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