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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섬기는 봉사하는 삶 살 것”

[조규선이 만난 사람] 94. 배동흠 서산시자율방범연합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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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3.1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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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장과 자율방범연합대장으로 무한 봉사의 삶을 살고 있는 배동흠씨는 마을과 모교, 방범대, 교회 등에서 충실히 맡은바 소임을 다하고 우리 이웃을 섬기고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했다.

 

서산에는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배동흠(58) 서산시자율방범연합대장도 그런 사람 중 한명이다. 자율방범대는 경찰의 손길이 미처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민간 방범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안전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음달 10일 취임을 앞둔 배 연합대장을 지난 6일 만났다.

배 대장은 1988년 명지자율방범대(대장 김기택)에 가입한 이후 조장, 사무국장, 부대장을 거쳐 2012년 7대 명지자율방범대장으로 취임하기까지 대산 안뜰마을(기은, 대죽, 대로, 독곶, 화곡리)의 주민 안전과 야간 농산물 도난 방지 등 범죄예방에 헌신해 왔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3년 연합대 재무국장을 거쳐, 감사, 수석부대장에 이어 2021년 연합대장으로 선출됐다.

서산시자율방범연합대는 4개 지구대(중부, 대산, 해미, 부석)와 27개 지대 700여명의 대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대원들은 낮에는 일터에서 일하고 밤에는 경찰력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의 범죄예방, 청소년 선도 활동, 야간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2차 사고방지를 위해 교통통제를 하는 등 주민 안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현재 대산읍 대로2리 이장을 맡고 있는 배동흠 대장은 대산감리교회 장로 배영원(87)씨의 차남으로 대산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부친의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성장하여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레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다. 명지초, 대산중, 부천공업고를 졸업하고 공군 병장 제대 후 현대건설에서 3년 일하다 현재는 명지에서 한신철물을 경영하고 있다.

모교인 명지초 운영위원장, 대산읍발전협의회(회장 김지석) 부회장, 대산읍이장단협의회(회장 김기의) 감사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명지감리교회(담임목사 문성수) 장로로 착실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요즘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아동학대, 노인학대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2019년부터 서산시와 자율방범대의 협약사업으로 300여명의 대원들과 독거노인 1대1 멘티ㆍ멘토사업인 생명사랑운동을 진행해 오고 있는데 혼자 사는 어르신들은 늘어가고 자율방범대원들은 감소하고 있어 걱정이 되지만 이 사업은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각 지대에서는 관광지 환경정화사업, 축제 행사에서 주최 측 요청시 교통정리 등의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배 연합대장은 대로2리 이장으로 마을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찾고, 아름다운 자연경관 자원을 가꾸고, 주민들의 소득증대 방법을 찾고 있으며, 수시로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도시민들이 찾아와 쉬고 싶은 마을로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휴경지 임대와 유수지에 연꽃을 심고 대로2리 노인회(회장 김근성)와 수작업으로 하는 소득 창출 등 어르신들이 존경받고 아이들이 사랑받는 마을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명지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백성현)의 지원으로 지난해 24명 졸업생에게 24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여 꿈을 심어 주시기도 했다는 그는 농어촌학교 학생 수가 감소되고 있어 걱정된다며 오고 싶은 학교로 만들고자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유관기관을 방문하는 등 뜻있는 지역인사들과 지혜를 모으고 있다고 했다.

배 연합대장은 “안 맡았으면 몰라도 맡았으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인생의 모토”라고 말하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앞으로도 마을과 모교, 방범대, 교회 등에서 충실히 맡은바 소임을 다하고 우리 이웃을 섬기고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글 사진=조규선 서산문화재단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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